[도정질의] 전경선 전남도의원, 전남도교육청 행정 미숙 강하게 질타

관급자재 구매계약 담합 의혹 등 ‘총체적 난국’ 드러나…

[아이뉴스24 대성수 기자] 전경선 전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5)은 11일 제370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전남도교육청의 관급자재 구매계약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행정 미숙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전경선 의원은 교육청 역사상 가장 큰 비리 사건인 2020년 암막 스크린 사건 이후 현재까지 공사용 관급자재 구매제도는 얼마나 개선되었고 문제점은 없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전경선 전남도의원이 11일 전남도의회 370회 임시회에서 도정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의회]

전 의원은 “최근 3년간 특정 분야의 ‘3자단가계약’ 건수는 총 23개 지역업체와 137건, 37억 원을 계약했는데 특정업체인 A사가 78건, 21억을 계약했다“며 관급자재 구매계약이 특정업체에 50%이상 편중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와 함께 “특정 분야에서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경쟁을 통해 다수 선정된 1위, 2위 지역업체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독점했으며, 경쟁입찰에서도 5개 업체가 각기 다른 계약에 제안 대상자로 참가해 1순위를 돌아가면서 하거나 반대로 특정 업체만 밀어주는 등 담합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확인해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며 “암막 스크린 사건 이후 관급자재 구매계약 개선안을 2번이나 교육청에서 발표했지만, 실질적으로 구매계약에 대한 특정 업체 편중 현상은 달라진 게 전혀 없었고, 오히려 정황상 의심만 더 깊어졌다”고 아쉬워 했다.

그는 또 “지역업체가 공정한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되고, 그 이익을 두루 향유할 수 있는 제도를 완비해달라는 것”이라며, “수조원에 달하는 교육청 예산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무안=대성수 기자(ds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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