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초대석] 22대 총선 1년 앞으로…국민의힘 변수는?

심은진 2023. 4. 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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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 방송 : <1번지 초대석> ■ 진행 : 정영빈 앵커 ■ 대담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앵커]

내년 4월 10일에 치러질 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의도 정치권은 선거제도 개편과 공천을 두고 분주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먼저 이 현안부터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이 우리 정부를 도·감청 정황이 의심되는 문건이 유출돼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먼저 이번 사안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우선 대통령실에서 도·감청 사실은 없다 이렇게 발표를 했기 때문에 일단 그건 존중하고 인정할 필요가 있는데 그러나 지금 드러난 문건 자체가 그러면 전혀 근거 없이 나온 거냐, 대통령실에서도 상당수가 위조됐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러면 대부분은 또 위조 안 된 것도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방법이 도·감청이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서 이 문건 기밀 문건이 샌 거거든요. 그러면 그 경위나 이런 것들을 진상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이 되고 만일 그런 것이 진상 규명이 되고 또 이게 결과적으로 지금 나온 것이 언론에 보도됐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에서는 지금 미국 측에 따질 것은 따질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네, 미국 측에 따질 것은 따질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는데 오늘 오전에 김태호 국가안보실 1차관이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서 방미길에 올랐는데 여기서 기자들이 미국 측에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어떤 입장이라도 전달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럴 계획이 없다, 왜냐하면 누군가 위조한 것이기 때문에 전달할 계획이 전혀 없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일단 미국의 진상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런 입장인 것 같아요.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그런 입장인 것 같아요. 더구나 또 한미 간의 정상회담 국빈 방문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가지고 한미 간에 어떤 불편한 관계가 되거나 또 긴장이 생기거나 이러면 안 되거든요. 그리고 이번 문건 자체의 내용이 우크라이나 관련해서 어떻게 보면 우리 동맹 간에 약간은 분열을 염두에 두고 한 그런 것들이 좀 보여서 그러면 원래 그 문건을 유출시킨 그런 단체가 됐든 누구든 간에 그 사람들의 전략에 휘말리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은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진상 규명 그 과정이 좀 충분히 나온 다음에 한미 간에 그런 입장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네, 일단 제대로 된 진상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말씀이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에서는 지금 계속해서 미국 측에 즉각적으로 항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 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그것은 좀 성급한 얘기이고요. 그리고 이제 외교 문제에 관해서는 물론 야당의 입장에서는 정부를 압박해서 정부의 어떤 입장을 강화시키는 그런 측면도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예를 들면 미국 쪽에서 정말로 도·감청이 일어나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한다면 야당은 적어도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정부도 그것을 좀 힘입어서 어떤 것을 미국에 요구할 수 있는 그런 측면은 있는데 문제는 지금 야당이 요구하는 것이 대부분 이거거든요. 이게 지금 청와대를 이전해서 생겼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시작 자체가 처음부터 정파적으로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건 아주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네, 말씀하신 대로 야당에서는 이번 사안이 용산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이것을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 제기다, 국익을 침해하고 있다 이렇게 맹비난을 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그러니까 지금 용산이라는 데가 원래는 국방부 건물이고 합참이 있었던 데거든요. 대통령 청와대 못지않게 국방부도 군사 기밀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도·감청이나 이런 데 굉장히 치밀하게 대응했던 시설이란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근거도 없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가 않은 것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 원래 청와대는 집무실 그다음에 대통령 여러 가지 공관 이런 데가 다 분리돼 있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용산은 한 군데 딱 이렇게 한 군데에서 일하게 돼 있기 때문에 오히려 도감청 방지 시설이 더 잘 돼 있다고 하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야당에서 주장하는 대통령 청와대실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해서 이런 문제가 생겼다고 하는 것은 좀 억지스러운 정치적인 공세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네, 정치적인 공세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야당에서는 또 이번 사안과 관련한 여러 상임위들의 소집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그러니까 외교 문제를 틈만 나면 그냥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때로는 또 국익을 고려하지 않고 꼭 정파적 차원에서만 이렇게 제기하고 공격하는 것이 과연 국회 야당으로서 할 일인가? 우리가 보면 국회의원들이 늘 그렇게 얘기하거든요. 여야의 관계없이 외교나 안보 문제는 협력한다 이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지난번에도 한일 문제가 생겼을 때 무조건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공격하는 것이 야당으로서의 역할인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야당이 때로는 여당의 입지를 강화시켜주기 위해서 적절한 역할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번 문제 같은 경우에도 도·감청이 설혹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정부의 입장은 아닙니다만 그러면 미국을 공격해야죠. 절대로 우리 우방국으로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 맞는 거지, 이게 예를 들면 어떤 도난이 있었다 그러면 왜 도난당한 사람한테 뭐라고 그러냐 말이에요, 도둑한테 뭐라고 그래야지. 이게 뭔가 선후가 본질과 비본질의 문제가 좀 잘못됐다 이렇게 제가 지적하고자 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이야기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국민의힘으로서는 내년에 반드시 총선 승리를 해야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그렇죠. 사실 지난 5년 저희가 보기에는 문재인 정부가 법치적인 측면에서 많이 훼손된 것이 있고 민주주의도 많이 훼손됐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회복시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그동안에 미뤄왔던 여러 가지 연금 개혁 같은 거 노동 개혁 교육개혁 이런 것들이 전 정부에서 이루어지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좀 힘 있게 밀어붙여야 되는데 알다시피 민주당 쪽에서는 거대 의석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검수완박부터 지금 정부를 압박해 왔거든요. 그러니까 현 정부가 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못했어요. 그래서 내년 총선에서 적어도 과반의 정당을 얻어서 과반수를 얻어서 하고자 하는 개혁을 제대로 해야 되겠다. 그리고 그동안에 좀 무너진 여러 가지의 법치의 훼손 이런 것들을 회복시켜야 되겠다 이게 이제 현 정부의 일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반드시 다음 총선에서는 과반수를 얻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야당에서는 사실상 대선 불복 상황이거든요. 인정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최근에도 양곡법이나 자꾸 밀어붙이고 심지어 간호법 해서 계속 밀어붙여서 정부를 제대로 일하지 못하게 발목을 잡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네,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으로서는 과반 의석 확보가 차기 총선의 가장 중요한 목표일 텐데 그렇다면 국민의힘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건부터 준비해 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우리 당도 사실은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 그러니까 국민의 목소리라고 하는 것은 우리 지지층의 목소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민심을 있는 대로 가감 없이 듣고 그들의 어떤 목소리 요구를 정책에 반영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런 측면에서 청년세대가 됐든 지금 중도 요구가 됐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깊이 듣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청년과 중도층의 민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겠습니다만 늘상 총선을 앞두고 얘기되는 부분들이 역시 공천 문제입니다. 공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총선의 승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이번 총선 공천의 방향은 어떻게 돼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아직은 뭐 공천의 방향까지 설 정도로 와 있지는 않는데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내년 총선은 반드시 1당 과반을 차지해야 된다. 그래야지 윤석열 정부가 하고자 하는 정책 개혁을 제대로 할 수 있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정말로 능력 있고 또 참신하고 또 경쟁력 있는, 그러니까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제대로 투명하게 공천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뭐 항간에서 떠도는 무슨 검사가 내려온다 이런 일은 없을 것이고요. 지금 떠드는 얘기들은 지라시 수준이고 또 그들이 소위 자가 발전하는 그런 측면이 많아서 제가 보기에도 아직은 그런 때도 아니고 지금은 이제 각계각층에서 또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충실히 일을 하고 올 연말 정도 가서 그런 분들을 능력 있는 분들을 발탁해서 내보내고 또 그런 투명한 공천 과정을 거쳐서 내년 총선을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저는 봅니다.

[앵커]

네, 항간에서 떠도는 국민의힘 검사 출신 대거 공천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런 말씀 이신지,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아니고요. 아니고 만일 그런 일이 생기면 선거가 그냥 폭망합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선거제 개편 역시 중요한 변수일 텐데 현재 국회에서는 전원위 토론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의원님께서도 도시는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하고 농어촌은 현재처럼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도농복합형 선거구제 도입을 제안하셨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우선은 이제 지금 선거법을 개정하자고 그러는 이유가 승자 독식의 문제. 그러니까 한 선거구에서 한 분만을 한 사람을 뽑다 보니까 한 표만 더 얻어도 당선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나머지 표는 다 사장되는 것이거든요. 사표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너무 사표가 많다. 그리고 승자독식을 하다 보니까 또 전체 당의 득표율과 의석수가 일치하지 않는다. 너무 차이가 난다는 것이고 그리고 이제 비례성 이런 것들인데 그런 측면에서 지금 제도가 양당 독점적 대결 구도를 너무 심화시키고 또 지역감정도 심화시키는 선거제도이기 때문에 뭔가 좀 변화를 가져오자는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좀 제가 드리고 싶은 것은 50만 이상의 대도시 중대도시는 3명에서 5명 정도를 뽑으면 그러면 적어도 1등에서부터 3등이나 5등까지 당선되기 때문에 사표가 거의 줄어듭니다. 그러나 이제 중대선거구를 농촌까지 하게 되면 너무 선거구가 넓어지기 때문에 지역의 대표성이 너무 약화된다. 그러니 50만 이상의 대도시는 중대선거구제로 하고 그리고 농어촌은 지금 현행대로 소상공인을 하면 좋겠다. 그걸 제가 제안을 했고요. 다만 이 중대선거구제를 대도시에서 하다 보면 지금 수도권의 의석이 민주당은 121석 중에 지금 104석입니다. 그리고 121석 중에 17석이 국민의힘이에요. 그러니까 수도권이 너무 많이 지금 민주당한테 포진돼 있기 때문에 수도권을 중대선거구제로 하다 보면 적어도 한 두 사람 이렇게 각 당이 나눠 가질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손해 보는 장사다. 그래서 민주당 쪽에서 굉장히 거부감을 갖고 있다 이렇게 저는 보는데 그런 당리당략적인 차원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국회가 생산적으로 갈 수 있도록 또 정치 불신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여당도 사실은 중대선거구제를 조금은 꺼려하는 이유가 소선거구제로 하면 잘하면 1당이 이렇게 150석도 훨씬 넘을 수 있는데 중대선거구제로 가면 이게 다당제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도 얻고 국민의힘도 얻는데 중간에 정의당 그 위에 여러 군소 정당들이 몇 석씩 얻어갈 수 있기 때문에 과반수는 안 나오고 너무 당이 많아진다. 그러니 지금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있는 데 굉장히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래서 조금은 거부감이 있지만 그러나 지금 서로 여야 간에 첨예하게 대립만 하고 대화와 협치를 못하는 정치를 이제 좀 끝낼 수 있다. 그러니까 협치를 하고 대화 타협을 할 수 있는 다당제 형태가 될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좀 그걸 한 번 시도해 보면 어떤가 그런 차원에서 저는 제안했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이번 전원위 토론을 앞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축소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원위 토론 과정에서 과연 여야가 합의된 도출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 섞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 먼저 김기현 대표가 얘기한 의원 정수 축소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십니까?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저는 당대표께서 30석을 줄이자고 얘기를 해서 이렇게 어쩔 수가 없지만 현실적으로 30석을 줄이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물론 특수한 경우에 줄이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의원들이 다 반대하거든요. 왜냐하면 의석을 줄이면 자기 지역구가 날아가는 거예요. 그러니 찬성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우리 국민적 불신이 국회에 대해서 크기 때문에 의원을 좀 줄이자고 하는 것은 국민들의 어떤 정서에 부합할지 모르지만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는 매우 어렵다라는 것이고요. 다만 이제 그렇게 할 수는 있죠. 김기현 대표 말씀처럼 지금 줄어드는 의석을 그냥 새로 분구하지 말고 그대로 두고 또 비례 의석을 좀 줄이자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비례대표가 제대로 의원으로서 역할을 했느냐? 또 한 가지는 비례대표를 공천하는 과정이 투명하냐? 또 비례대표가 자기 전문성을 국회에 와서 제대로 살릴 수 있었느냐? 예를 들면 IT전문가와 전혀 관계없는 예를 들면 노동환경 이런 쪽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고 전혀 관계없이 배정이 되거든요. 또 그리고 비례대표들이 와서 실제로는 당대표의 당의 입장을 굉장히 극렬하게 대변하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하면 대부분 비례대표를 통해서 지역구로 가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래서 당초의 취지는 좋지만 실제로 운영되는 데 있어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도 그런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아서 김기현 대표 말씀처럼 비례대표를 일부 줄여버리자 이런 의견들도 꽤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예 비례대표를 아예 없애고 300석 전체를 차라리 지역으로 분배를 하자, 그리고 중대선거구제로 가자 이런 의견도 있는데요. 그렇게 가기에는 좀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지금 전원위에서 국회에서 의원들이 나와서 100명이 얘기하는 것은 정말 백화제 방식으로 다 쏟아놓는 것이지, 결국은 다시 협상은 여야 간에 할 거다. 그래서 큰 틀에서 우리가 기대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당내 상황 몇 가지 좀 짚어보겠습니다. 당원들의 큰 기대를 안고 출범한 김기현 지도부가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지지율이 좀 떨어지고 있다, 떨어진 상태다 이런 목소리들이 많습니다. 현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신지, 또 어떤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우선은 전당대회 같은 큰 정치적 이벤트가 있으면 컨벤션 효과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뭐 그런 자체가 없었고 오히려 떨어져서 역컨벤션 효과다 이런 지적들이 있는데 사실 그 과정이 조금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전당대회 과정 자체가 그게 이제 한계가 있었고. 그 다음에 지금 김기현 대표가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고 그리고 온건한 분이고 경험도 많은 분인데 그분이 제대로 실력 발휘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되고 나자마자 한일 간의 강제징용 문제 가지고 시끄러워서 그거 사실은 여론 대응하는 것도 사실 바빴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여러 가지 설화에 얽혔기 때문에 또 그것을 사실은 또 엄정하게 그 당시에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강하게 시범 케이스로 혼을 냈으면 좋았는데 그걸 실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이런 것들이 겹쳐서 김기현 대표 체제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한 달이었다 라는 생각이 되고 다만 김기현 대표 체제는 이제 이제부터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 기대가 크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좀 시간을 가지고 차분하게 점수를 하나하나 좀 따가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네, 그런 상황 속에 지난 4·5재보선이 있었는데 의원님께서는 국민의힘 호남 유일의 지역구 의원이시기 때문에 전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김경민 후보 득표율이 5위에 그쳤습니다. 그 전에 있었던 지방선거 때보다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게 나와서 이 원인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들이 당내에서도 나왔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우선은 이 부분은 호남에서의 지금 국민의힘 지지뿐만 아니라 호남에서 민주당의 지지도도 상당히 떨어져 있어요. 지금 양당에 대한 호남의 민심이 썩 좋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이 무당층화 됐다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고 그래서 이번에 투표율 자체가 27% 수준이었거든요. 그런 상태였고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원래 그 지역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후보 그리고 또 출마를 준비했었던 정운천 의원이 계세요. 지금은 비례대표인데 이분이 사실은 출마 선언까지도 하고 출마할 것으로 예상이 됐었는데 이분이 갑자기 본인이 출마를 안 하는 것으로 포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급작스럽게 후보가 나왔는데 그 후보가 그 지역에서 대단히 경쟁력이 있다 이렇게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 같고 이런 여러 가지들이 겹쳐져서 그런 것이지, 무슨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예전 큰 기대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국민의힘이 이렇게 지지율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이런 건 아니고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국민의힘에 대한 호남의 지지도는 그냥 늘 미지근합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이 질문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공식 회의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최근에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들은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전 목사와 국민의힘이 관계를 완전히 정리해야 된다 이런 요구를 하기도 했습니다만 김기현 대표는 전 목사와 국민의힘이 사실상 전혀 관련이 없는데 계속 이런 얘기가 왜 나오느냐 이런 지적을 하기도 했어요. 현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우선은 전 목사가 목회에 충실하지 않고 자꾸 정치권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게 적절치가 않아요. 그리고 또 이게 자꾸 문제가 되는 게 언론에서 자꾸 물어봐요. 그러니 답을 안 할 수가 없고 그러다 보면 자꾸 엮이게 되는 것인데 우선 언론에서 전광훈 목사 얘기를 좀 안 물어봤으면 좋겠고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여행하면서 개가 짖을 때마다 돌멩이를 던지며 언제 여행을 하느냐? 그러니까 저는 좀 무시하는 전략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전광훈 목사가 무슨 얘기를 해도 그냥 대답하지 않고 무시하는 전략으로. 그리고 전광훈 목사가 표 어디 가겠어요? 그분이 갑자기 민주당을 지지하겠습니까? 아니면 정의당을 지지하겠습니까? 그냥 두어라 저는 그런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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