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현장 간 당정 "근로시간 개편, 모든 것은 근로자 뜻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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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제조업 현장을 찾아 정부여당 노동시간 개편안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그는 "근로시간을 조정하더라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쏠리는 것은 어렵다는 것, 또 (근로시간) 총량이 혹시 늘지 모른다는 우려는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보다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뜻대로 할 수 있는 개편안을 만들기 위해 현장 얘기를 더 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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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약회사 제조공장 찾아 현장 간담회
당 "근로자 반하는 어떤 개편도 없다"
현장 '열흘휴가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제조업 현장을 찾아 정부여당 노동시간 개편안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이날 참석한 노동자들은 '집중 근로 후 장기 휴가' 자체에는 긍정적 입장이 다수였으나 현실화 가능성에 의구심을 내보였다. 국민의힘은 거듭 "모든 것은 근로자 뜻대로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의 한 제약회사 제조공장을 찾아 노동자 7명과 간담회를 했다. 당 노동위원장 박대수 의원과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동석했고, 공장 측에서는 대리~과장 직급의 노동자 7명이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노동자들은 정부여당 개편안이 취지대로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중 근로'만 이뤄지고 '장기 휴가'가 실질적으로 보장되지 않거나, '집중 근로'가 과도하게 긴 시간 이어지고 노동시간 총량도 줄어들지 않고 늘어나게 될 가능성 등이다.
박 의장은 간담회 뒤 "현장 근로자 분들은 조금씩 열심히 더 일하고 그걸 모아서 열흘 길게 휴가 가는 것도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는 의구심도 있었다"고 전하며 "그런 부분이 충분히 보완되고 서로 신뢰할 만한 환경이 되면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 휴가가) 보장만 된다면 해볼 의향이 있다고 한 분이 7명 중 6명이었다"며 "그러더라도 현실적으로 현장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추진할 것)"라고 했다.
그는 "근로시간을 조정하더라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쏠리는 것은 어렵다는 것, 또 (근로시간) 총량이 혹시 늘지 모른다는 우려는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보다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뜻대로 할 수 있는 개편안을 만들기 위해 현장 얘기를 더 듣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장 간담회 전 인삿말에서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근로시간 개편의 요지는 '모든 것은 근로자 뜻대로 한다', 근로자 의사에 반해서는 어떤 개편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기간별로 시간을 좀 조절하더라도 총량은 절대 늘어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박 의장은 그러면서 "(노동) 총량이 늘어나는 것 아닌가, 더 많이 일하는 것 아닌가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고 근로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려고 하고, 실질적인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개편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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