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소나기…8시간 사투 끝에 강릉 산불 주불 진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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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발생한 강원도 강릉 산불이 8시간 사투 끝에 오후 4시30분께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강릉 일대 평균 풍속이 초속 15m에서 12m, 순간 풍속이 30m에서 19m로 바람이 잦아들면서 초대형 헬기 1대, 대형헬기 2대를 투입했다.
또 오후 들어 피해 지역인 강릉시 난곡동 및 경포동 일대에 비가 내리면서 일몰 전 주불을 진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게 당국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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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11일 오전 발생한 강원도 강릉 산불이 8시간 사투 끝에 오후 4시30분께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때마침 내린 단비로 진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강릉 일대 평균 풍속이 초속 15m에서 12m, 순간 풍속이 30m에서 19m로 바람이 잦아들면서 초대형 헬기 1대, 대형헬기 2대를 투입했다.
한 때 피해 지역 일대에 시속 136km의 강풍이 불어닥쳐 헬기가 이륙하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졌으나, 산불 진화에 필수적인 헬기가 투입되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또 오후 들어 피해 지역인 강릉시 난곡동 및 경포동 일대에 비가 내리면서 일몰 전 주불을 진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게 당국의 평가다.
다만 8시간여 가까이 강릉 일대에 불이 옮겨붙는 동안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당국에 따르면, 오전 8시22분 시작된 산불은 오후 4시까지 축구장 539개에 이르는 379ha를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
또 주택 40채와 펜션 28동, 호텔 3동 등 71개소가 화재 피해를 입었으며 화재 현장 인근 주민 528명은 현재 강릉 아이스아레나, 사천중학교 등으로 몸을 피한 상황이다. 주민 1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2도 화상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었다는 보고도 접수됐다.
문화재 피해도 있었다. 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放海亭) 일부가 소실되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觴詠亭)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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