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추모제 12일 개최…'혁명일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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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과 민주화에 헌신한 운암 김성숙 선생의 제54주기 추모제가 12일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요인묘역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가 개최하는 추모제에는 선생의 손녀 김경선 씨 등 유족과 시민,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함세웅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장, 조응천 국회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배우 황설하가 선생의 자필 일기 '혁명일기' 내용 일부를 낭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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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독립운동과 민주화에 헌신한 운암 김성숙 선생의 제54주기 추모제가 12일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요인묘역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가 개최하는 추모제에는 선생의 손녀 김경선 씨 등 유족과 시민,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함세웅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장, 조응천 국회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어쿠스틱 트리오 그룹인 '자전거 탄 풍경', 국악퓨전 그룹 '비단'이 참여해 추모문화제 형식으로 펼쳐진다.
배우 황설하가 선생의 자필 일기 '혁명일기' 내용 일부를 낭독한다. 혁명일기 내용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기념사업회 측은 전했다.
일기에는 조국 독립과 민주화에 헌신한 선생의 절절한 우국충정과 함께 가난과 병고로 쓸쓸하게 보낸 독립운동가의 말년이 생생하게 담겼다. 혁명일기는 중국 내 유족이 소장 중이다.
추모제와 함께 독립운동가 웹툰 전용 플랫폼인 '독립닷컴'에 실린 웹툰 전시회도 임시정부요인묘역에 마련된다.
1898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19세에 출가한 선생은 승려 시절이던 1919년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의 격문을 배포했다가 옥고를 치렀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의열단으로 활동했고, 1944년 대한민국임시정부 내무차장을 지내다 국무위원에 선임됐다.
해방 이후 환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임시정부 '약법 3장'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는 통합을 위해 좌우를 포섭하고 강대국과 평등한 외교 관계를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독재정권에 맞서 신민당 창당 주역으로 정치 활동을 하다가 1969년 별세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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