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린이보호구역 절반 '보행자 방호울타리' 등 미설치

김경훈 기자 2023. 4. 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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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내 어린이보호구역 중 보행자 방호울타리와 무단횡단 방지시설 미설치 구간은 전체 5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전역에 걸친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도 연장은 약 245㎞이며, 보행자 방호울타리와 무단횡단 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전체 50%에 해당하는 12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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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방호울타리·무단횡단 방지시설 전면 설치 검토
대전시가 11일 자치구, 대전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합동으로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 발생 지역에서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대전시 제공)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내 어린이보호구역 중 보행자 방호울타리와 무단횡단 방지시설 미설치 구간은 전체 5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전역에 걸친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도 연장은 약 245㎞이며, 보행자 방호울타리와 무단횡단 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전체 50%에 해당하는 124㎞로 집계됐다.

시는 최근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대낮 음주 교통사고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보행자 방호울타리와 무단횡단 방지시설 전면 설치를 검토하고, 현장에 적합한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지난 10일부터 자치구,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합동으로 시 전역에 걸쳐 어린이보호구역 내 임의시설인 보행자 방호울타리, 무단횡단 방지시설에 대한 설치 유무와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시는 누락된 대상지 없이 보행 위해·위험 요인을 정확히 파악해 보행자 방호울타리와 무단횡단 방지시설 전면 설치를 검토하고, 현장에 적합한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시행되는 공사에 대해 시 담당 부서와의 사전 협의 의무화는 물론 보호구역 내 도로교통 안전시설 정기 점검을 의무화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기로 했다.

고현덕 시 교통건설국장은 "음주운전과 같이 행동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 시설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2시21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전직 공무원 A씨가 몰던 SM5 승용차가 어린이보호구역 인도로 돌진해 초등생 4명을 덮쳐 배승아양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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