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자" vs 외인 "팔자"... 포스코홀딩스 힘겨루기, 누가 이길까

김찬미 2023. 4. 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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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POSCO)홀딩스를 향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개인 순매수 1위 vs 외인 순매도 1위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올해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2조6346억원어치 샀다.

이와 달리, 외국인은 같은 기간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2조3123억원어치 팔았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은 포스코홀딩스의 광물사업 가치에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며 "외국인은 기존의 주가 상승으로 충분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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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포스코(POSCO)홀딩스를 향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개인이 올해 들어 조 단위로 주식을 사들고 있는데 반해, 외국인은 연일 팔자세다. 개인은 주가의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외국인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개인 순매수 1위 vs 외인 순매도 1위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올해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2조6346억원어치 샀다. 올해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위다. 특히 지난달 21일 이후 16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와 달리, 외국인은 같은 기간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2조3123억원어치 팔았다.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다. 외국인은 지난달 21일부터 16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엇갈린 투심의 배경은 신사업에 대한 상반된 가치평가다. 개인은 포스코홀딩스를 철강 기업이 아니라 리튬, 니켈 등 신소재기업으로 판단해 미래가치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미 주가가 프리미엄을 반영했다고 분석한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은 포스코홀딩스를 기존의 철강기업에서 신소재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최근 2차전지 소재주가 급등한 만큼 리튬, 니켈 등 신사업에 대한 가치를 미리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대로 외국인은 현시점에서 이익이 나오지 않고, 약 3년 후에나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은 포스코홀딩스의 광물사업 가치에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며 "외국인은 기존의 주가 상승으로 충분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올해 주가만 45%, 개인이 이기나
지금까지 승리의 추는 개인으로 기울어지는 모습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올해 초 27만2000원에서 지금은 39만7000원으로 45.95% 상승했다. 이날도 장중 41만1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가도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달에 보고서를 발표한 주요 증권사 10곳의 평균 목표 주가는 45만3000원이다. 그중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50만원까지 제시했다.

안회수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우려 외국 단체'에 중국이 포함되는지 여부, 아르헨티나 등 미국 자유무역협정(FTA)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와의 광물협정 등이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라며 "해당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발표된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과 미국 IRA는 국내에 리튬 정제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에 유리한 조건"이라며 "올해 3·4분기부터 시작될 리튬 생산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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