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 진화에 대형 헬기 투입"
[5시뉴스]
◀ 앵커 ▶
강원도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전화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산불이 확산되다가 현재 비가 내리면서 다소 잦아든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현재 산불 상황 어떻습니까?
◀ 김만주/산림청 산불방지과장 ▶
현재는 산불 전반적으로 큰 화선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잔불 정리나 뒷불 감시 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앵커 ▶
현장에 오늘 내내 바람이 강하다고 들었는데요.
오전에는 진화 헬기가 이륙조차 못했었는데 산불 진화에는 아무래도 헬기진화가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거죠?
◀ 김만주/산림청 산불방지과장 ▶
그렇습니다.
통상 헬기가 주간에 주로 주불을 큰 화재에 진화를 하는데 금일 영동 지역 특히 강릉 지역 초속 30퍼세크가 넘는 바람이 불었고요.
100km, 110km 정도 부는 바람이어서 실제 헬기들이 시동을 걸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많이 강풍이 불었습니다.
다행히 오후 1시 넘어가면서 바람이 조금 잦아진 틈을 타서 헬기들이 정상적으로 이륙을 해서 진화 작업을 나름대로 효율적으로 했는데 주간에 이렇게 오전에 헬기가 실제적으로 이륙을 못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지상
진화 인력으로만 하다 보니 좀 피해들이 많이 발생을 한 거 같습니다.
◀ 앵커 ▶
지금 소방대응 3단계, 산림청 산불 대응도 3단계 상황인데요.
지금 이 단계를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신다면,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 김만주/산림청 산불방지과장 ▶
산불 3단계 또는 소방대응 3단계는소방 같은 경우에는 민가라든지 시설, 인명 피해가 우려될 경우를 대비해서 긴급하게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는 대용으로 쓰고 있고요.
피해 면적이 100헥트르 이상이거나 바람이 100 초속 이상이 됐었을 때 저희가 바로 산불 3단계를 발령을 합니다.
오늘은 실제 피해 면적도 저희가 170헥타르 이상 산림 피해 면적으로 보고 있는데 워낙 아침에 양간지풍이 강하게 불어서 실제 지상 진화 등 헬기 진화든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제한돼 있던 부분의, 바람이 강하니까 순식간에 발화지에서부터 해안으로 불이 확산이 너무 빨리 진행이됐었습니다.
◀ 앵커 ▶
불을 몰고 온다는 양간지풍이 불어서 진화작업에 더 어려움이 컸던 것 같은데요.
지금 현장에 주민대피령이 내려져있습니다.
주민행동요령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죠.
◀ 김만주/산림청 산불방지과장 ▶
무엇보다도 이렇게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절대 연기가 가는 방향으로 가시거나 그쪽으로 움직이시면 안 될거 같습니다.
특히 이렇게 강한 바람이 불 때는 비화라고 하는 불이 날아다니는 것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불이 빨리 가거든요.
그래서 아예 바람을 바람의 경기가 가는 방향의 완전한 반대쪽이라든지 아니면 오늘 같은 경우에는 남서풍이주로 불었었는데 아예 남쪽으로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에는 경포호수 아래쪽으로 이렇게 대피를 하시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연기가 불어가는 쪽으로는 절대 이동이라든지 그쪽에서의 대피나 이런 것들은 하시면 안 될 거 같습니다.
아울러서 집 주변에, 집 주변에 연소 물질이나 발화가 될 만한 어떤 물건들 이런 부분들은 주의해서 미리미리 정리를 해놓는 것도 산불로부터 조그마한 대비를 하는 요령이 될 거같습니다.
◀ 앵커 ▶
바람의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라는 행동 요령도 짚어주셨습니다.
최근 봄철의 건조한 날씨 때문에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원인과 대책도 짚어주시죠.
◀ 김만주/산림청 산불방지과장 ▶
오늘까지 실제 100헥타르가 넘는 대형 산불이 8건 정도 지금 발생을 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많은 건수인데요.
이는 우리 봄철에 지속적으로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조하고 그리고 또 주변에 조금 실화라고 볼 수 있는, 소각이라든지 또는 용접 작업이라든지 이런 것으로 인해서 부주의해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봄철 건조한 시기에 불씨 관리 특히 산 인접 지역에서는 불씨를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김만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전화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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