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70여 채 소실‥1천여 명 대피"
[5시뉴스]
◀ 앵커 ▶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의 상황이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비가 내리면서 진화율이 95%까지 올랐는데요.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상황은 주택과 펜션 70여 채가 불탔고, 주민은 3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형호 기자, 자세한 피해상황 먼저 알려주시죠.
◀ 기자 ▶
산림청은 강릉산불 진화를 위해 산불발생 2시간 만인 오늘 오전 10시 30분부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상황이 워낙 급박해 주택피해 규모 파악에도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당초 피해주택이 100채라고 알려졌다가 대피한 가구들과 중복되면서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산불대책본부는 지금까지 71채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주택과 펜션 32채가 완전히 탔고 주택 펜션 호텔 등 39채는 부분적으로 불탔는데 상황 조사가 구체적으로 진행되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피인원과 대피지역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지금까지 500여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림청은 강릉 올림픽파크 아레나 경기장에 499명, 사천 중학교 체육관에 29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호텔과 펜션에 머물고 있던 관광객 708명도 몸을 피했습니다.
산불 영향권에 있는 경포대초등학교 학생들은 등교후 곧바로 하교했고 교직원들은 인근 학교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영동지역 강풍으로 인해 강릉과 속초, 동해, 고성 4개 시.군 11개 학교가 휴업 또는 단축 수업을 결정했습니다.
◀ 앵커 ▶
지금 진화작업은 어떻게 진행중입니까?
◀ 기자 ▶
네, 비가 내리면서 진화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산불영향 구역을 379ha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진화율은 95%라고 밝혔습니다.
강풍에 진화헬기가 뜨지 못하다가 바람이 잦아들면서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해 헬기 4대가 진화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뇌우 예보가 있어서 잠시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진화장비 400여대와 진화대원 2,300여 명이 투입된 상태입니다.
소방청도 최고수준인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당번 소방인력의 10%가 출동하는 소방동원령 2호도 발령됐는데 전국의 소방차 200여 대가 출동한 상태인데 강릉 아레나에 소방차들이 모이는 대로 주택과 아파트, 사찰 방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번 산불은 그러면 왜 발생했고 앞으로의 진화작업 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이번 산불은 강풍으로 소나무가 넘어지면서 전신주에서 불이 붙어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건조경보와 강풍특보가 발령된 상태였습니다.
산불현장에는 오전보다는 약해졌지만 순간 최대풍속은 여전히 시속 6-70km로 돌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가용 가능한 모든 진화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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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laune@mbceg.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473003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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