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라면회사가 베꼈다? 짝퉁 불닭볶음면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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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일본 최대 라면회사 닛신식품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와 유사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삼양식품이 2018년 선보인 '까르보불닭볶음면'과 유사한 것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제품명이 달라 상표권만으로 법적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일본 내 불닭볶음면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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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닛신식품은 지난달 컵라면 '닛신 야키소바 U.F.O 볶음면 진한 진한 한국풍 달고 매운 까르보'와 봉지라면 '닛신 야키소바 볶음면 한국풍 달고 매운 까르보'를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삼양식품이 2018년 선보인 '까르보불닭볶음면'과 유사한 것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신식품은 라면 포장지 색상도 까르보불닭면과 유사한 연한 분홍색을 적용했다. 포장지에 한글 '볶음면'이란 표기를 하고 맛도 한국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달 말 제품 출시 이후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했다.
닛신식품이 유사 제품을 내놓으면서 삼양식품의 일본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삼양식품은 2019년 일본 법인(삼양재팬)을 설립하고 현지 영업을 강화해 왔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일본에서 21억엔(약 208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대부분 불닭볶음면 시리즈에서 비롯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제품명이 달라 상표권만으로 법적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일본 내 불닭볶음면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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