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서 첫 '세 쌍둥이' 탄생…두명은 일란성·한명은 이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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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개원 이후 지난달 중순 첫 세쌍둥이의 제왕절개 분만에 성공했다.
세쌍둥이 부모는 김태은(40)·배혜원(여·39)씨로, 부부가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각각 사회보장재정데이터연구실과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에서 전문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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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신생아중환자실서 집중 치료 마치고 건강히 퇴원"
"예쁜 공주 3명(태명 하나, 두나, 세나)이 조금 일찍 세상에 나왔지만 의료진의 정성스런 보살핌을 받고 건강하게 퇴원하게 돼 감사한 마음 뿐이에요"
11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개원 이후 지난달 중순 첫 세쌍둥이의 제왕절개 분만에 성공했다.
세쌍둥이 부모는 김태은(40)·배혜원(여·39)씨로, 부부가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각각 사회보장재정데이터연구실과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에서 전문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씨 부부는 2017년 결혼해 5년 만인 2021년 첫째 아들을 얻었고, 지난해 세쌍둥이를 임신했다. 하지만 산모 나이가 30대 후반인 고위험 산모에 속한데다 세쌍둥이여서 이들 부부는 조심스럽게 출산을 준비했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세쌍둥이는 임신 후 34주 분만을 목표로 하지만 이들 세쌍둥이 중 하나와 두나는 일란성, 세나는 이란성인데다 두나가 30주 이후부터 성장이 더뎌 병원 의료진은 태아의 건강 상태와 주수를 고려해 32주 5일 만에 제왕절개로 분만했다고 병원 측이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하나는 1520g, 두나는 1150g, 세나는 1790g으로 각각 태어나 약 4주 가량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김씨 부부는 "세쌍둥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기쁨이 크면서도 한편으론 갑작스러운 산모 입원이나 조기 출산 상황이 닥치지 않을지, 어느 병원에서 출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걱정이 많았다"며 "임신과 출산 기간을 산모와 아기들 모두 힘겹게 보냈지만 산부인과 교수님들과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의 보살핌으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녀들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다태아, 다자녀 부모가 되면서 체감한 바를 연구에 접목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 개발에 응용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예원 세종충남대병원 교수(산부인과)는 "세종시는 타 시도에 비해 출산율이 높고 가임기 여성이 많아 산부인과가 더욱 중요하다"며 "여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질환의 예측과 관리, 임신과 출산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 측은 신생아들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되찾아 퇴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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