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부담" 고백한 손흥민, 이젠 '호날두·드록바 대기록' 남았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디디에 드록바의 득점 기록 경신을 바라본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하며 “지난 2021-22시즌은 환상적이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건 믿기 힘들 정도로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35경기 출전해 23골을 몰아쳤다. 시즌 막판까지 모하메드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했으나, 최종전에서 손흥민이 3골을 추가해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살라는 최종전에서 1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이 시작되자 주변에서 ‘쏘니는 득점왕이었잖아’라며 또 다른 퍼포먼스를 기대했다. 관심이 더 높아졌고, 압박과 부담도 컸다”고 고백했다.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손흥민은 “이런 부담감을 좋아한다. 지금 내 나이에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기념비적인 골까지 추가했다. 지난 주말 브라이튼과의 홈경기 전반 10분에 손흥민이 오른발로 때린 감아차기 슈팅은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7호골이자,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100호골로 기록됐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34번째 대기록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이젠 호날두와 드록바 득점 기록에 도전한다.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3골, 드록바는 104골을 넣고 영국 무대를 떠났다. 정확히 100골을 넣은 손흥민이 3골만 추가하면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여기에 1골을 더 추가하면 드록바와 동률이다. 그다음 순위에는 폴 스콜스(107골), 피터 크라우치(108골), 라이언 긱스(109골) 등이 있다.
손흥민 앞에는 8경기가 남아있다. 오는 15일에 홈에서 본머스와 31라운드를 치른다. 이후 뉴캐슬, 맨유, 리버풀, 크리스털 팰리스,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 리즈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상대한다. 손흥민의 시즌 막판 몰아치기 능력이 빛을 발할 때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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