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이론·실제 총망라한 개론서 출간

박현진 기자 2023. 4. 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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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의 이론과 실제를 총망라한 개론서가 출간돼 독자들의 호시심을 자극하고 있다.

명리학은 원시 고대의 점술이라는 방법으로부터 유래해 다소 번쇄한 이론화 과정을 거쳐 학술로 발전했는데 신 교수는 이 책에서 그 명맥을 3000년 이전의 주역에서 시작해 주요 명리 이론이 성립되는 배경과 근거를 밝혔고 그림과 실제 사례를 넣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처럼 얼기설기 엮인 명리학 이론의 정합성을 찾아 창조적 미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신 교수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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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현진기자] 명리학의 이론과 실제를 총망라한 개론서가 출간돼 독자들의 호시심을 자극하고 있다.

원광디지털대학 동양학과 신정원 교수가 펴낸 ‘신정원의 명리학 클래스’다. 이 책은 대학 강단에서 명리학을 강의하고 있는 저자가 여러 명리학 고전을 종횡으로 엮어 이론 체계의 학술적 근원을 밝히고 현장의 살아있는 해석을 입힌 교육서다.

한국 사회에서 명리학은 여전히 사설 교습소나 유튜브와 같은 매체를 통해 전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대적으로 대학 제도권의 명리학 교육은 일반인에게 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명리학이 무술이나 민간의 사술과 연계되어 미신으로 오해받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이 부족하기도 했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쌓이면서 받아들이는 대중의 선입견도 작용한 탓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명리학자들이 올바른 연구를 통해 학술적 발전을 끌어내고 그 결과물을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그 방법 중 하나가 올바른 교육서를 세상에 내보내는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가 머리말에서 ‘흥미위주로 쉽게 쓰여진 명리서가 하루가 멀게 출간되고 인터넷이나 유튜브와 같이 접근성이 편리한 학습 방법도 많지만 학계의 누군가는 명리의 이론체계를 정직하고도 반듯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그래서다.

한국의 제도권 대학에서 명리학을 강의한 역사는 15년 안팎에 불과하다. 명리학 교육에서 최고로 꼽히는 원광디지털대학이 처음으로 관련 학과를 개설했다고 하니 명리학의 원시적 뿌리로부터 생각하면 그 명맥이 상당 기간 끊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명리학이 여전히 음지의 학문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명리학은 원시 고대의 점술이라는 방법으로부터 유래해 다소 번쇄한 이론화 과정을 거쳐 학술로 발전했는데 신 교수는 이 책에서 그 명맥을 3000년 이전의 주역에서 시작해 주요 명리 이론이 성립되는 배경과 근거를 밝혔고 그림과 실제 사례를 넣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명리학의 전반적인 개념을 고전과 철학서에 근거해 정리한 것은 물론 고대 원시적 사유에서 시작한 명리학을 현대적 시각에 맞게 정교하게 다듬었다. 이처럼 얼기설기 엮인 명리학 이론의 정합성을 찾아 창조적 미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신 교수의 주장이다.

명리학 클래스에는 한국 사회 명리학문의 현실과 교육에 관한 저자의 고뇌가 곳곳에 녹아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반 대중들이 사주팔자나 명리학을 바라보는 색안경을 벗고 그 학술적 의미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기를 바라며 명리학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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