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속 동결에 코스피 1.42% 상승…긴축 종료 기대감 커져
한국은행의 2회 연속 금리 동결 결정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1% 넘게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인상기의 최종금리가 3.5%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35.78포인트(1.42%) 오른 2547.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93억원, 29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94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1.16포인트(1.26%) 오른 898.94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32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판매 비중 확대 정책 등의 호재로 기아(4.89%), 현대차(3.39%) 등 자동차주와 LG에너지솔루션(2.18%) 등 2차전지주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가 기대되는 LG화학(7.47%)도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코스피는 장 초반엔 2510선에서 다소 불안한 시작을 보였으나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재차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대형주들이 골고루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월에 이어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의 2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에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인상기의 최종금리가 3.5%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연속 동결 결정으로 최종금리가 3.5%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공고해졌다”며 “한은은 특별한 침체 징후나 신용위험 확산 징후가 나타나지 않으면 앞으로 5월, 7월까지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물가 상승률도 지속해 둔화할 것인 만큼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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