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우 버티자 백준서가 갈랐다…‘8회 역전·9회 끝내기’ 덕수고, 강릉고 꺾고 이마트배 극적 우승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4. 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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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좌완 에이스' 정현우가 버티자 '4번 타자' 백준서가 갈랐다.

'약속의 8회'에 이어 극적인 9회 끝내기를 앞세운 덕수고등학교가 강릉고등학교를 극적으로 꺾고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렇게 동점이 되자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선발 투수 이종호를 곧바로 좌완 에이스 정현우로 교체했다.

덕수고는 9회 말 볼넷과 안타와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배승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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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좌완 에이스’ 정현우가 버티자 ‘4번 타자’ 백준서가 갈랐다. ‘약속의 8회’에 이어 극적인 9회 끝내기를 앞세운 덕수고등학교가 강릉고등학교를 극적으로 꺾고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덕수고는 4월 11일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강릉고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5대 4로 승리했다.

이날 덕수고는 1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우정안의 선제 1타점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덕수고 투수 정현우가 4월 11일 이마트배 결승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하지만, 2회 초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덕수고는 2회 초 볼넷 2개로 내준 1사 1, 2루 위기에서 상대 번트안타와 투수 악송구로 1대 1 동점을 허용했다.

이렇게 동점이 되자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선발 투수 이종호를 곧바로 좌완 에이스 정현우로 교체했다. 이번에도 수비가 변수였다. 정현우마저 1사 2, 3루 위기에서 투수 앞 땅볼 때 홈 송구 타이밍이 늦었다. 결국, 덕수고는 야수 선택으로 역전 실점까지 내줬다.

반격에 나선 덕수고는 5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온 상대 투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맞이했다. 여기서 나온 이선우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2대 2 동점이 이뤄졌다.

그 사이 2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정현우의 역투가 이어졌다. 3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은 정현우는 7회 초 사 2, 3루 위기에서 3루수 포구 실책으로 통한의 1실점을 기록했다.

덕수고 외야수 백준서가 8회 말 역전 적시 3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덕수고엔 ‘약속의 8회’가 있었다. 덕수고는 8회 말 호투하던 상대 선발 투수 박지훈이 내려가자 공격 흐름이 풀렸다. 덕수고는 바뀐 투수 이의천을 상대로 1사 뒤 정민서의 3루타, 박준순의 1타점 적시 우전 안타, 백준서의 1타점 적시 3루타로 한순간에 4대 3 역전에 성공했다.

정현우는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이지후를 볼카운트 2B-2S 상황까지 상대한 뒤 한 경기 투구수 제한(105구)에 걸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바뀐 투수 천범석이 탈삼진, 외야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내준 2사 1, 2루 위기에서 천범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끝내 전홍록에게 동점 적시타을 내준 덕수고는 9회 말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덕수고는 9회 말 볼넷과 안타와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배승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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