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반란 제압' 강호 덕수고, 4실책에도 집중타로 강릉고 꺾고 우승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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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가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 정상에 올랐다.
덕수고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강릉고와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5-4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결국 경기는 덕수고가 '언더독 반란'을 꿈꾼 강릉고를 제압하고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 제2회 대회 우승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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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덕수고가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 정상에 올랐다.
덕수고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강릉고와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5-4 승리를 거뒀다.
지난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투타 조화 속에 마산용마고를 9-3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덕수고는 이날 이선우(중견수) 정민서(1루수) 박준순(2루수) 백준서(우익수) 우정안(3루수) 박민석(지명타자) 문성현(좌익수) 김재형(포수) 배승수(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준결승전에서 장충고를 승부치기 승부 끝에 5-4로 제압하고 덕수로를 만난 강릉고는 이찬서(유격수) 이지후(좌익수) 최민호(중견수) 조대현(지명타자) 이율예(포수) 이용현(1루수) 전홍록(우익수) 김도윤(3루수) 정민규(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제점은 덕수고 몫이었다. 1회말 1사 이후 정민서가 우전 안타를 쳤고 도루까지 했다. 박준순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백준서가 볼넷을 골라 2사 1, 2루가 됐고 5번 타자 우정안이 중전 적시타를 쳤다.
강릉고는 금세 경기를 뒤집었다. 이 과정에서 고교야구 강호 덕수고 답지 않은 플레이가 이어졌다. 이율예가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용현이 보내기 번트에 성공했고 전홍록은 볼넷을 골랐다.
김도윤의 내야안타 이후 덕수고의 송구 실책, 아쉬운 수비 판단이 이어지면서 강릉고는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까지 1점 차로 앞서던 강릉고. 5회에 덕수고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과정에서는 강릉고 수비 실책이 겹쳤다.
덕수고는 7회에 실책 남발로 다시 리드를 뺏겼다. 7회까지 4실책. 볼넷은 7개를 내줬다. 하지만 8회말 방망이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이후 정민서의 3루타, 박준순의 동점 적시타, 백준서의 역전 적시 3루타로 4-3이 됐다.
추가 점수를 뽑지는 못했으나 덕수고.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9회초 2사 이후 조대현에게 중전 안타, 이율예에게 볼넷을 내줬다. 1, 2루 위기에서는 이용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헌납하면서 4-4, 다시 승부는 원점이 됐다.
덕수고는 9회말 첫 타자 문성현이 볼넷으로 나갔고, 김재형이 우중간 안타를 쳤다. 강릉고 2루수 정재우 글러브에 걸리는 듯했ㅇ나 타구는 외야로 빠르게 빠져나갔다. 그사이 1루 주자 문성현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그리고 결국 경기는 덕수고가 ‘언더독 반란’을 꿈꾼 강릉고를 제압하고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 제2회 대회 우승 팀이 됐다.
강릉고는 야구 변방으로 여겨지다가 고교야구 명장 최재호 감독이 이끌면서 성장하는 팀. 그러나 경기 전 최 감독은 "선수들을 믿는다"고 했지만 전력 면에서 덕수고 우위를 인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팽팽한 승부를 연출했지만 결정타 하나가 부족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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