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투입하는 기아 전기차 전용공장… 2025년 양산, 연 15만대 규모

김창성 기자 2023. 4. 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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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초 고객 맞춤형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

현대차그룹은 11일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아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을 기공한지 29년 만에 국내에 건설하는 완성차 제조 공장이자 세계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 생산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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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만의 국내 신설 완성차 공장이자 세계 최초의 전기 PBV 전용 생산라인
현대차그룹이 오토랜드 화성에 들어설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고 글로벌 톱3 도약에 속도를 높였다. 사진은 11일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나선 윤석열(가운데) 대통령과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초 고객 맞춤형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

현대차그룹은 11일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아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을 기공한지 29년 만에 국내에 건설하는 완성차 제조 공장이자 세계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 생산라인이다.

기아는 약 9만9000㎡ 부지에 1조원 규모를 투입해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한다.

기아는 양산에 돌입하는 오는 2025년에 연 15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아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미래 혁신 제조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된다.

디지털 제조 시스템 등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이포레스트(E-FOREST) 기술로 효율화와 지능화도 추구한다. 이포레스트는 인공지능·빅데이터를 활용한 고도화된 자동화 방식과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현대차·기아의 스마트공장 브랜드다.

기존 자동차 제조 공장들의 일관적인 컨베이어 시스템에 옵션장착장(CELL)을 도입한 '셀 방식'을 통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차량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의 대량생산 방식인 컨베이어 시스템과 첨단 지능형 공장 기반 셀 시스템을 융합해 다품종 유연생산이 가능한 혁신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오토랜드 화성에 들어설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11일 열었다. 사진은 오토랜드 화성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차량 제조 과정 중 도장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건식부스를 운영하고 자연채광 활용과 제조 공정 축소 등 탄소 배출량을 기존 공장대비 약 20% 저감해 저탄소,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된다.

머신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설비 자동화로 ▲차량하부 도장품질 검사 자동화 ▲글라스, 엠블렘, 로고 등 부품 장착 자동화 ▲실시간 자동측정 품질 데이터 분석으로 차체 실시간 자율 보정 장착 등 혁신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량물 작업이나 사람이 위를 보면서 작업하는 공정에 자동화를 추진하며 공장 상부 개방감을 높이고 저소음 설비를 적용해 인간 친화적인 공장 건설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기아는 이번 신설 공장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를 전용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에 선보일 PBV 라인업의 최초 모델 SW(프로젝트명)는 중형급 사이즈로 개발된다.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PBV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종류의 차체를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다.

성인 키 높이에 이르는 넓은 실내공간에 뛰어난 적재성까지 갖춰 배달, 차량호출, 기업 거래(B2B) 등 각종 비즈니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중형 사이즈 PBV인 SW 출시 이후에 일반 물류, 신선식품 배송, 다인승 셔틀, 이동식 오피스와 스토어로 활용이 가능한 대형 사이즈 PBV를 비롯해 소형 사이즈 PBV,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중형 사이즈 로보택시까지 제품 라인업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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