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송환 언제쯤…검찰 "몬테네그로 수사 지켜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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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피의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국내 송환 시기가 여전히 미지수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 해외 거래소에 동결을 요청한 가상자산도 있고 스위스 예금계좌 동결을 위한 사법공조 절차도 진행 중"이라며 "국내에 있는 사람보다 외국에 있는 사람(권 대표)의 재산을 찾고 조치를 취하는 게 늦을 수는 있지만 철저하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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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피의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국내 송환 시기가 여전히 미지수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몬테네그로가 여권 위조 등 혐의에 대해서 먼저 (조사)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지켜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보인다"며 "우리(한국 검찰)가 절차를 빨리 진행하라고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우선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몬테네그로 사법 당국이 권대표로부터 압수한 휴대폰 3개와 관련, "사법공조를 통해 증거 공유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며 "권 대표가 갖고 있던 걸로 봤을 때 (휴대전화)는 꼭 필요하다"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또 "권 대표의 국내외 재산 동결에 대한 법원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 법원에서 심리 중인 재산 규모가 71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검찰은 권 대표의 정확한 재산 규모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스위스 예금계좌 등에 빼돌린 자산도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 해외 거래소에 동결을 요청한 가상자산도 있고 스위스 예금계좌 동결을 위한 사법공조 절차도 진행 중"이라며 "국내에 있는 사람보다 외국에 있는 사람(권 대표)의 재산을 찾고 조치를 취하는 게 늦을 수는 있지만 철저하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권 대표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창립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말 두 차례에 걸쳐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청구 횟수에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3차 청구가 일반적이지는 않다"며 "불구속 기소도 가능하다"고 했다.
신 전 대표는 테라·루나가 함께 폭락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발행하고 사업을 시작하기 전 발행된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가 가격이 폭등하자 파는 방식으로 14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한편 권 대표는 테라와 루나가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는 등 허위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테라·루나를 증권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 자본시장위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권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으며 이후 권 대표는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자가 됐다.
권 대표와 그의 최측근인 한창준 전 차이퍼코레이션 대표는 지난달 23일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검거됐다. 두 사람은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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