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우리 집에도 있는데...'이 음식'에 난리난 지구 반대편

YTN 2023. 4. 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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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리스타 거리의 삼바 축제 현장에 '한국의 맛'을 알리는 행사장이 열렸습니다.

소주와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시음 행사 부스에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청포도 맛, 자몽 맛 등 다양한 과일 맛 소주는 브라질 칵테일인 카이피리냐와 비슷해 인기가 뜨겁습니다.

나란히 자리한 과자 부스도 마찬가지.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온 여러 종류의 과자가 브라질 현지인의 입맛도 사로잡았습니다.

[마르코스 / 브라질 상파울루 : 브라질의 짠 음식은 대부분 짠맛이 강한데, 달콤한 것과 짠 것의 조합이 매우 좋았어요.]

[엘리사우다 페이라 / 브라질 상파울루 : 이 과자는 짠맛이 별로 없고, 조금 달콤하면서 소금 맛이 약간 있는데, 그 조합이 정말 좋았어요. 브라질 시중에서 판다면 꼭 사 먹을 거예요. 맛있어서 감사합니다.]

브라질에선 최근 케이팝, 케이드라마 등 한국 문화 열풍에 힘입어 이처럼 한식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일본식 덮밥을 주로 판매하는 한 식당에서는 이런 인기에 힘입어 한국식 비빔밥을 신메뉴로 내놨습니다.

비빔밥은 선보인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인기 메뉴로 떠올랐습니다.

[루시안 다 실바 / 식당 매니저 : 오늘 전체 매출의 20%가 비빔밥이었습니다. 이 요리는 색다른 것으로, 맛도 다르며 여러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또한 코리안 소스(고추장)가 함께 제공되어서 매우 맛있습니다.]

[다니엘 / 손님 : 오늘 메뉴판을 보고 사진을 봤는데, 관심이 생겨서 주문했어요. 오늘 비빔밥을 처음 먹어봤어요. 좋네요. 한국의 맛인 거죠.]

한인 마트 한편에 크게 자리 잡은 김치 코너에도 발길이 이어집니다.

배추김치뿐 아니라 깍두기, 오이소박이, 부추김치에 갓김치까지, 다양한 종류의 김치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치가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한식당에서 맛본 김치를 가정에서도 먹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찾습니다.

[정동원 / 한인마트 직원 : 옛날에는 한국 분들이 많이 사 가셨지만 요즘에는 브라질 사람들도 한국이 많이 알려졌으니까 많이 사갑니다. 일단 김치의 맛을 한번 보면 전혀 못 잊는다고 그런 얘기가 많습니다.]

현지 한인 사회에서는 아랍식 고기 튀김인 키비, 일본식 볶음면 야키소바처럼 김치가 브라질 음식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상파울루에서는 '김치의 날' 제정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아우렐리오 노무라 / 상파울루 시의원 : 상파울루에서는 한국 문화가 K-pop을 시작으로 김치로 이어져 이제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치는 브라질 요리와 매우 잘 어울리며, 매우 건강에 좋은 음식입니다. 그래서, 한국 문화에 대한 브라질의 호기심을 이용해 김치의 날을 제정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김춘진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김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이죠. 그래서 미국에 이어서 아르헨티나, 또 브라질에 김치의 날이 제정된다면 그만큼 '우리 한국의 김치가 대한민국이 종주국이다' 이렇게 인정받는 계기가 되겠죠.]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계기로 브라질을 거점으로 한 남미 전체로의 케이푸드 확산을 기대해볼 수 있을지, 첫 발걸음을 뗀 상파울루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YTN 월드 김수한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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