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로 시작해 동료로’ 폴리텍대 성남 졸업생 모교 출강
한국폴리텍대 성남캠퍼스를 졸업한 학생이 모교에 강사로 출강하게 되면서 스승과 제자가 동료로 만나는 드라마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11일 한국폴리텍대 성남캠퍼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폴리텍대 성남캠퍼스에 입학해 AI자동화과 학위를 받은 김지호씨가 지난달부터 자신의 모교에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폴리텍대 성남캠퍼스에서 새로운 학기를 대비해 다양한 교과목에 대한 강사 채용을 진행하자 강사 자격을 갖춘 김씨가 채용에 지원했고 모교에서 AI자동화과 후배들에게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
대학 시절 그의 능력과 노력을 알아본 홍창호 학과장은 학과 조교직에 도전해보길 권했는데 김씨는 당당히 동 캠퍼스 같은 학과에 조교로 채용됐다.
이후 조교로 근무하는 동안 그는 교수님의 권유로 폴리텍대 서울정수캠퍼스 편입에 도전해 전공심화과정을 거쳐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석사과정을 밟는 대학원생으로 학업에도 열중하고 있다.
처음부터 훌륭한 학생임을 알고 있었던 교수들은 제자가 동료가 되는 큰 행복을 느끼며 감격하고 있다. 또 성남캠퍼스에서 이러한 드라마와 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주변 사람들은 감동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AI자동화과 임일선 학과장은 김씨에게 힘을 실어 주면서 “앞으로 학업에 더욱 열중해 강사가 아닌 교수로 모교에서 근무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씨는 “졸업한 모교에서 강사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뿌듯하고 감개무량하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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