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2연승' vs 박지영 '타이틀 방어'…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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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의 꿈을 이룬 이예원(20·KB금융그룹)의 2연승이냐,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의 타이틀 방어 성공이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13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이예원과 박지영에게 많은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이예원의 우승 당시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영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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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욕심 말고 차분하게"…박지영 "흐름 좋아 우승 도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데뷔 첫 승의 꿈을 이룬 이예원(20·KB금융그룹)의 2연승이냐,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의 타이틀 방어 성공이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13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지난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국내 개막전을 치른 KLPGA투어의 시즌 네 번째 대회다.
이번 대회는 이예원과 박지영에게 많은 관심이 쏠린다. 둘은 최근 좋은 컨디션으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에 빛나는 이예원은 지난주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무관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제주의 강한 바람을 뚫고 2위 그룹을 여유있게 따돌리는 등 경기력에 물이 오른 그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예원은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게 아직 실감 나지 않는데, 바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페럼클럽에서 처음 플레이를 해봤는데 그린 세팅이 어렵고 코스 공략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코스"라면서 "욕심을 내기보다는 최대한 차분하게 플레이하면서 '톱10'을 목표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지난주 이예원의 우승 당시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영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그는 작년 12월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지영은 "올해 가장 기다렸던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첫 4라운드 대회 우승을 경험해 특별하게 느껴진다"면서 "아직 해본 적 없는 타이틀 방어도 이번 대회에서 꼭 이루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근의 좋은 흐름에 대해선 "전지훈련에서 쇼트게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던 효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 대회 최종라운드 때 이글을 기록한 로브샷도 정말 많이 연습했다"면서 "흐름이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이틀 스폰서' 대회에 나서는 메디힐 소속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할만 하다. 그 중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나린(27·메디힐)은 2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는 대회다.
안나린은 "정말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익숙하기도 하고 색다른 느낌이 들기도 해 설레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타이틀 스폰서 대회이고 국내 팬들 앞에 오랜만에 나서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역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김세영(30)과 유소연(33·이상 메디힐)도 이번 대회를 위해 입국했고 KLPGA투어 소속의 김재희(21), 안지현(24), 최혜용(33·이상 메디힐)도 출격한다.
이 외 아직 잠잠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반등할 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다승왕과 상금왕을 차지한 박민지(25·NH투자증권),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거머쥔 김수지(27·동부건설) 등도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힌다.
대형 루키들의 신인상 경쟁도 볼거리다. 2022시즌 드림투어 상금왕인 김서윤2(21·셀트리온)를 비롯해 김민별(19·하이트진로), 김가영(21·디벨라), 정소이(21·노랑통닭), 이지현7(21·나이키), 김민선7(20·대방건설) 등 루키들이 대거 출격한다.
외국인 선수 최초로 국내 선수와 동일한 단계를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한 리슈잉(중국)과 2022시즌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이하 LET)에서 상금순위 2위를 비롯해 대상과 신인상을 차지한 린 마리아 그랜트(스웨덴) 등 외국 선수들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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