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제주 유치' 놓고 오영훈 제주지사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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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는 11일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의 제주 존치에 대해 "(유치한다고 해서) 서귀포시 혁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출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다시 한번 짚어볼 문제가 있다"고 다소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현재 서귀포 혁신도시에 와 있는 재외동포재단에 60여명의 인원이 활동하고 있고 재외동포청으로 승격된 이후에도 대략 150명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외동포청을) 제주에 유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귀포시 혁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출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다시 한번 짚어볼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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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치한다고 서귀포 혁신도시 제 모습 갖출 수 있나?"
더 큰 규모의 공공기관 이전 시킬 필요 있다는 취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는 11일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의 제주 존치에 대해 "(유치한다고 해서) 서귀포시 혁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출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다시 한번 짚어볼 문제가 있다"고 다소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제주 이전 가능성이 있는 공공기관들 중 직원 수 등 규모에 따른 이전 우선순위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오영훈 지사는 11일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4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강하영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많은 지자체에서 재외동포청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데 오 지사는 오히려 재외동포청을 내줄 생각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이렇게 답했다.
강 의원은 오 지사가 "재외동포청 이전으로 인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 "1순위로 한국공항공사, 2순위로 한국마사회가 (제주에) 오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현재 서귀포 혁신도시에 와 있는 재외동포재단에 60여명의 인원이 활동하고 있고 재외동포청으로 승격된 이후에도 대략 150명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외동포청을) 제주에 유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귀포시 혁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출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다시 한번 짚어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 규모를 예를 들어 500명 이상 이렇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한 차원에서 재외동포청 이전 문제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을 통해 재외동포청 이전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만큼 다른 공공기관과 똑같은 방식으로 공공기관 이전에 접근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그런 점은 의회와도 소통을 하면서 진행되는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부연했다.
지난 2018년 7월 서귀포시 혁신도시로 이전한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6월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에 흡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근 재외동포청제주서귀포사수범국민운동본부는 삭발식을 진행하며 "새롭게 마련되는 재외동포청은 제주에 승계 존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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