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 질문에 이재명 "수치스럽다"…'측근 사망' 질의에 헛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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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외신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본인 수사에 대한 질문이 반복되자 "외신기자회견에서 이런 질문과 답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측근 중에서 5명이 지금까지 사망했는데 이 대표를 위험한 인물로 봐야 하나'라는 질문에 "저는 그들의 사망에 대해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상태"라며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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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측근 사망' 질문에 "영향 못 미쳐"
'위험한 인물인가' 질의…헛웃음도
[서울=뉴시스]하지현 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외신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본인 수사에 대한 질문이 반복되자 "외신기자회견에서 이런 질문과 답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주변 인물의 연이은 사망을 두고는 "저는 그들의 사망에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상태"라며 "더 이상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보통의 사람들은 평생 한 번 당할까 말까 한 검찰·경찰의 압수수색을 언론공표만 봐도 339번을 당했다"며 "결과는 아무런 물적 증거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신기자회견에서 이런 질문과 답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수치스럽다"며 "집안의 문제는 가급적이면 집안에서 해결하면 좋은데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검찰의 수사와 기소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법원을 믿고 법적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측근 중에서 5명이 지금까지 사망했는데 이 대표를 위험한 인물로 봐야 하나'라는 질문에 "저는 그들의 사망에 대해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상태"라며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자의 질의에 당황한 듯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어 "제 주변 분들이 검찰의 수사를 받다가, 그것도 본인들의 문제가 아니고 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점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9일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씨(64)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는 유서에서 '이 대표가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의 죽음으로 이 대표 주변 인물의 사망 사례는 총 5건으로 늘었다.
이 대표와 지도부는 사태의 책임을 검찰의 압박 수사에 돌렸다. 이 대표는 전씨의 사망 이후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인가"라며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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