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원인은…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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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1일 발생한 강원도 강릉 산불의 원인을 '전선단락'으로 추정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야산에서 산불이 발상하자 곧바로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관계자 등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해 발화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사팀은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조사 결과,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단락시켰으며 그로 인해 전기 불꽃이 발생해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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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1일 발생한 강원도 강릉 산불의 원인을 '전선단락'으로 추정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야산에서 산불이 발상하자 곧바로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관계자 등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해 발화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사팀은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조사 결과,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단락시켰으며 그로 인해 전기 불꽃이 발생해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에 끊어진 전선과 발화지점이 일치하며, 인근 지역 주민들도 비슷한 시간에 정전 됐다고 말하고 있는 점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강릉 산불 현장엔 평균 풍속 초속 15m, 순간풍속 초속 30m의 강풍이 불었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136km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보다 빠른 속도다. 이 같은 바람에 부러진 소나무가 전깃줄을 덮쳐 발생한 불씨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모든 산불피해지는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의 원인과 산불 피해 현황을 조사해야 하며, 강릉 산불피해지 조사 주체는 강릉시장이다. 산림청은 이번 원인 조사결과에 따라 원인 제공자를 산림보호법에 따른 형사적인 책임을 지도록 할 계획이다.
오후 3시30분 기준 강릉 산불 진화율은 88%까지 높아진 상태이며, 당국은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오후 들어 피해 지역인 강릉시 난곡동과 경포동 일대에 소나기가 쏟아지며 진화작업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산불 피해로 산림 226㏊가 소실됐으며 주택과 펜션 등 71채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또 불이 난 지점 인근 마을 주민 528명이 대피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민 대피 과정에서 1명이 2도 화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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