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생활 ‘루팡’으로 변신한 주원 “액션도, 가면도 업그레이드됐죠”[SS현장]

배우 주원 . 제공|tvN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배우 주원이 3년만에 안방에 돌아왔다. 드라마 ‘각시탈’의 가면보다 영화 ‘카터’의 액션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 기대를 자아낸다.

주원은 문화재 도둑과 문화재 환수팀이 뭉쳐 범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이하 ‘스틸러’)에서 이중생활을 하는 주인공 황대명으로 분한다.

황대명은 낮에는 문화재청 월급루팡 직원이지만 밤에는 문화재 루팡 스컹크로 이중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주원은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그간 액션물에 많이 출연했지만 ‘스틸러’도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옷과 가면 모두 KBS2 ‘각시탈’과 달랐다. 액션팀에게 고생 많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며 “지금까지의 액션과 다른 시원하고 화려한 액션이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낮에는 문화재청 직원이지만 밤에 도둑으로 변신하는 스컹크는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이다. 주원은 “스컹크는 슈퍼히어로는 아니다. 문화재 환수라는 진지한 임무를 수행하지만 낮에는 주로 회사에서 졸고 허당기 가득한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컹크’란 이름은 특유의 체취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주원은 “수많은 히어로와 멋진 동물도 많은데 왜 스컹크일까 궁금했다. 알고보니 스컹크가 풍기는 냄새 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은 것”이라고 전했다.

tvN 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출연진. 사진 왼쪽부터 최화정, 이주우, 주원,조한철, 김재원. 제공|tvN

드라마는 주원 외 배우 이주우, 조한철, 최화정, 이덕화 등이 출연해 힘을 보탠다. 이주우와 조한철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문화재 전담팀 경찰로, 최화정은 스컹크의 비밀파트너인 천재해커 이춘자로 분한다. 관록의 배우 이덕화는 골동품 도둑 조흰달(김재철 분)의 비밀 고용주이자 추악한 권력가 김영수를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최준배PD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고 문화재를 잃은 민족에겐 과거가 없다는 말이 있다. 팀 카르마가 이를 대표해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는 과정을 담는다”며 “문화재 환수 내용이 나오지만 무겁지 않고 슈퍼 액션 히어로의 완전한 사람이 나오는 게 아니라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좌충우돌을 즐겁고 유쾌하게 풀었다”고 소개했다.

‘스틸러’는 12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