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욱 한국미술협회 김포지부장 "김포시문화상 수상은 대단한 영광"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 김포시문화상을 받는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입니다. 앞으로 창의적인 작품 활동으로 문화상에 누가 되지 않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최근 올해로 35번째를 맞는 ‘제35회 김포시문화상’을 수상한 허진욱 한국미술협회 김포지부장(58)의 수상 소감이다.
허 지부장은 20여 년간 한국미술협회 김포지부 사무국장과 부지부장, 지부장 등 김포지부의 주요 직책을 맡아 협회를 운영하며 지역 작가들의 예술활동 지원과 지역미술 저변확대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김포도시철도 풍무역과 구래역, 대명항 등 김포지역 주요 거점에 다수 공공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김포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활발한 공공미술 활동을 펼치는 등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조각가로서 꾸준한 창작활동으로 특유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평창 비엔날레 등 전국 단위 공모전에 출품, 입상하는 등 김포미술의 위상을 높였다는 공로도 높게 평가됐다.
허 지부장은 수상의 기쁨에 앞서 지난 3년여간 코로나로 협회 회원들을 비롯해 여러 분야의 많은 작가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기에 협회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그는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의 완성과 많은 이주민의 영입으로 김포미술협회에도 많은 회원이 가입했지만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어려웠다”며 회원간 소원했던 지난 시간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이제 많은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시기를 회복한 만큼 회원간 친목도모를 위한 워크샵이나 등산 모임을 통해 회원 간의 끈끈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로 협회의 단합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 지부장은 이에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회와 회원들이 활력을 얻을 그간의 계획과 구상을 실천에 옮기려 한다.
그는 “김포미술협회 지부장을 6년간 맡아 오면서 꾸준히 추구한 일은 회원이 작품으로 인정받고 그 속에서 성취감을 통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김포시 조례의 미술작품 구입비를 상향하고 올해에는 학교에 작품을 임대해 주는 ‘2023 감성이 꿈꾸는 예술학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시 기회를 확대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왈초조형연구소 대표이기도 한 허 지부장은 스테인레스 스틸판과 산소용접을 통해 생명을 불어넣는 조형조각 작가다.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조각가협회, 금강조각회, 김포조각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허 지부장은 제30, 3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 제44, 49회 경기미술대전 조각부문, 제23회 mbc 한국구상조각대전 등에서 특선, 입선하는 등 조형조각계의 중견 작가다.
“분자의 개체가 하나하나 모여 형태를 이루고 의도한 조형이 만들어진다”고 자신의 작업을 소개한 허 지부장은 “여기에서의 분자는 크기가 같지 않고 다양한 크기로 형태를 이루어 완성됐을 때, 조화로움을 알 수 있는 데 여기에서 의도된 조형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피력했다.
이같은 작업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말하고 싶었다는 그는 “한 사회를 이루고 있는 주체는 역량이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이 모여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면서 재미있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세상이 아닐까?”라고 궁극적인 작가적 의도를 설명했다.
협회와 회원들에 대한 애정의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허 지부장은 “김포미술협회는 미술작품을 하시는 분들이 모인 단체다. 작품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인정받을 때 진정한 작가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훌륭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대흐름에 맞는 생각과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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