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신규 요금제 출시…생애주기별 혜택 강화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 4종을 포함한 신규 요금제를 선보인다. 20대부터 70~80대 노인까지 생애주기에 맞춰 혜택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세대별 이용 형태에 따라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요금제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신규 요금제와 혜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5G 중간요금제 4종은 6만~7만원대 월정액 요금에 50GB(기가바이트), 80GB, 95GB, 125GB의 기본 데이터를 제공한다. 해당 요금제는 오는 12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신규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존 대비 구간을 촘촘히 하고 제한속도(QoS) 역시 업그레이드했다. 예를 들어 월 6만8000원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기본 제공 데이터(95GB) 소진 후 최대 3Mbps(메가비피에스)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신설되는 5G 중간요금제를 오는 30일부터 알뜰폰 사업자에 도매제공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중간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게도 신속히 도매 제공해 알뜰폰 5G 요금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월 3만~4만원대 알뜰폰 요금제로 5G 중간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5일에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2종도 출시한다. 온라인 요금제는 무약정으로 일반 요금제 대비 약 3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월 80GB(4만6000원), 95GB(4만7500원)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요금제를 통해 연령별 맞춤형 혜택을 강화했다. 특히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9세 이하 청년들을 위해 신규 5G 청년 요금제 8종과 5G 청년 온라인 요금제 6종 등 총 14종의 신규 요금제를 선보인다. 청년 요금제는 5G 일반·온라인 요금제와 같은 요금으로 25~66%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7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20대 이용자에게 월 최대 1만4000원 결합할인을 적용하는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을 30대 이용자에게도 확대한다. 유플러스닷컴에서 '5G 다이렉트 플러스 69(월 6만9000원)', '5G 다이렉트 플러스 59(월 5만9000원)'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들끼리 최대 4명까지 뭉칠 수 있는 지인결합 상품이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담당은 MZ세대들을 위한 혜택 확대에 대해 "MZ 고객은 통신사 입장에서 가장 핵심 고객이라고 볼 수 있다"며 "데이터 사용량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3.4배 정도 많은 데 비해 1인가구가 많아 결합 혜택이 적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육아 등 청년 계층의 생애 주기 맞춤형 부가 혜택도 제공한다. 유플러스 가입자가 구직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다음달 15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해준다. 만 24개월 이내 아이를 육아 중인 가구는 부모의 나이에 상관 없이 매월 5GB 데이터 바우처를 최대 24개월간 제공한다.
5G 시니어 요금제 3종도 신설된다. 가입 가능 연령을 만 65세 이상, 만 70세 이상, 만 80세 이상으로 구분해 연령대에 따라 월정액 요금을 2000~6000원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전무)는 "요금제 변경을 어려워하는 시니어 고객들을 배려해서 해당 연령에 맞춰 혜택을 자동으로 변경해준다"며 "자동 변경 방식을 도입한 것도 이번 요금제의 특징이라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5G 요금제 개편을 발판으로 이용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와 혜택을 발굴하는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원 전무는 "이번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개편을 통해 그동안 정체됐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선 (hs.le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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