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양산 웅상~울산 시외버스 운행 중단 위기에 '뿔난' 웅상 주민

김성룡 기자 2023. 4. 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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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경남 양산시 웅상을 거쳐 울산시를 오가는 시외버스 업체가 내달부터 운행을 중단하기로 해 웅상 지역 주민의 반발을 산다.

11일 경남도와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양산 지역 버스 업체인 A교통은 최근 도에 부산~양산 웅상~울산 시외버스 노선의 운행 중단을 통보했다.

업체 측이 운행 중단을 예고한 노선은 부산 동래역~노포동 부산동부버스터미널~양산 웅상~울산 무거동~울산법원~울산공업탑~울산 동구 방어진 구간의 3개 노선으로 하루 32~34회 왕복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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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버스회사 3개 노선 중단 결정 “승객 감소로 적자 누적돼 불가피”
“울산 버스 감회운행 이어 유일한 심야버스 사라질 판” 주민 강력 반발

부산과 경남 양산시 웅상을 거쳐 울산시를 오가는 시외버스 업체가 내달부터 운행을 중단하기로 해 웅상 지역 주민의 반발을 산다. 특히 이로 인해 웅상 지역의 유일한 심야버스 운행도 끊길 위기에 놓였다.

양산 웅상 시가지 전경. 국제신문 DB


11일 경남도와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양산 지역 버스 업체인 A교통은 최근 도에 부산~양산 웅상~울산 시외버스 노선의 운행 중단을 통보했다. 업체 측이 운행 중단을 예고한 노선은 부산 동래역~노포동 부산동부버스터미널~양산 웅상~울산 무거동~울산법원~울산공업탑~울산 동구 방어진 구간의 3개 노선으로 하루 32~34회 왕복 운행 중이다. A교통은 한 개 노선은 일반 시외버스 운행체계로, 2개 노선은 주·야간 외에 심야시간대(밤 10시20분~새벽 2시)에 하루 5회 운행한다. 심야 시간대는 야간 승객이 많은 부산 동래역을 기점으로 한다.

해당 업체 측은 “코로나19 사태와 부산 부전역~울산 태화강역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이 노선의 승객이 급감하며 적자가 누적돼 운행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가뜩이나 부산~양산 웅상~울산 버스 운행 횟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또다시 대규모 운행 중단이 이뤄지게 됐다는 점이다. 게다가 유일한 심야버스 운행도 끊기게 돼 주민 불편이 더욱 커지게 됐다.

심야버스는 대리운전기사는 물론 야간 근무자 등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로 웅상 지역의 주요한 교통수단이다.

양산 웅상을 경유하는 부산 노포~울산 버스 노선과 운행 횟수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운행 중단이 이어져 더욱 주민 불만을 산다. 울산시는 2019년 7월 이 노선의 전체 운행 횟수 중 하루 61회를 감축했다. 또 2021년에는 이 구간을 운행하는 1127번 버스는 양산 웅상 지역 정차 정류장을 16곳에서 8곳으로 줄이고 하루 43회 운행하는 1137번은 아예 정차하지 않고 우회하려 했다. 그러자 웅상 주민 반발로 1127번만 시행하고 1137번은 시행을 유보한 바 있다.

주민 김영철(67·양산시 덕계동) 씨는 “업체가 심야버스 운행을 중단하려는 것은 이익만 챙기고 주민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처사다. 강행하면 주민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아직 운행 중단이 결정된 건 아니다. 해당 업체와 관련 버스업체, 지자체와 협의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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