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양산 웅상~울산 시외버스 운행 중단 위기에 '뿔난' 웅상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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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경남 양산시 웅상을 거쳐 울산시를 오가는 시외버스 업체가 내달부터 운행을 중단하기로 해 웅상 지역 주민의 반발을 산다.
11일 경남도와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양산 지역 버스 업체인 A교통은 최근 도에 부산~양산 웅상~울산 시외버스 노선의 운행 중단을 통보했다.
업체 측이 운행 중단을 예고한 노선은 부산 동래역~노포동 부산동부버스터미널~양산 웅상~울산 무거동~울산법원~울산공업탑~울산 동구 방어진 구간의 3개 노선으로 하루 32~34회 왕복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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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버스 감회운행 이어 유일한 심야버스 사라질 판” 주민 강력 반발
부산과 경남 양산시 웅상을 거쳐 울산시를 오가는 시외버스 업체가 내달부터 운행을 중단하기로 해 웅상 지역 주민의 반발을 산다. 특히 이로 인해 웅상 지역의 유일한 심야버스 운행도 끊길 위기에 놓였다.
11일 경남도와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양산 지역 버스 업체인 A교통은 최근 도에 부산~양산 웅상~울산 시외버스 노선의 운행 중단을 통보했다. 업체 측이 운행 중단을 예고한 노선은 부산 동래역~노포동 부산동부버스터미널~양산 웅상~울산 무거동~울산법원~울산공업탑~울산 동구 방어진 구간의 3개 노선으로 하루 32~34회 왕복 운행 중이다. A교통은 한 개 노선은 일반 시외버스 운행체계로, 2개 노선은 주·야간 외에 심야시간대(밤 10시20분~새벽 2시)에 하루 5회 운행한다. 심야 시간대는 야간 승객이 많은 부산 동래역을 기점으로 한다.
해당 업체 측은 “코로나19 사태와 부산 부전역~울산 태화강역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이 노선의 승객이 급감하며 적자가 누적돼 운행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가뜩이나 부산~양산 웅상~울산 버스 운행 횟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또다시 대규모 운행 중단이 이뤄지게 됐다는 점이다. 게다가 유일한 심야버스 운행도 끊기게 돼 주민 불편이 더욱 커지게 됐다.
심야버스는 대리운전기사는 물론 야간 근무자 등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로 웅상 지역의 주요한 교통수단이다.
양산 웅상을 경유하는 부산 노포~울산 버스 노선과 운행 횟수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운행 중단이 이어져 더욱 주민 불만을 산다. 울산시는 2019년 7월 이 노선의 전체 운행 횟수 중 하루 61회를 감축했다. 또 2021년에는 이 구간을 운행하는 1127번 버스는 양산 웅상 지역 정차 정류장을 16곳에서 8곳으로 줄이고 하루 43회 운행하는 1137번은 아예 정차하지 않고 우회하려 했다. 그러자 웅상 주민 반발로 1127번만 시행하고 1137번은 시행을 유보한 바 있다.
주민 김영철(67·양산시 덕계동) 씨는 “업체가 심야버스 운행을 중단하려는 것은 이익만 챙기고 주민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처사다. 강행하면 주민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아직 운행 중단이 결정된 건 아니다. 해당 업체와 관련 버스업체, 지자체와 협의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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