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독특한 건축물 '테쉬폰'…보전·계승 위한 기록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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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만의 독특한 건축양식인 테쉬폰을 보전하고 계승하기 위한 기록화 사업이 진행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제주 이시돌목장 테쉬폰식 주택 기록화사업 용역' 제안서를 받았다.
앞서 지난달 10일 CBS노컷뉴스는 '사라지는 근대 기억들' 기획보도를 통해 제주만의 독특한 근대건축양식인 테쉬폰이 개발 광풍 속 훼손되고 보전과 계승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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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만의 독특한 건축양식인 테쉬폰을 보전하고 계승하기 위한 기록화 사업이 진행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제주 이시돌목장 테쉬폰식 주택 기록화사업 용역' 제안서를 받았다. 제출된 제안서를 평가한 뒤 향후 용역 업체와 계약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 사업비는 모두 6000만 원으로 사업 기간은 용역 착수일로부터 210일이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이시돌목장 인근 테쉬폰 2곳과 다른 지역 테쉬폰 30여 곳에 대해 문헌조사와 정밀실측을 통해 원형 자료를 기록·보존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보수 작업뿐만 아니라 문화재 정책수립과 학술연구 자료에 활용할 방침이다.
사업 범위는 △연혁과 역사적 관련 문헌 자료수집·조사 △현황조사 △기록화사업과 도면 작성 △기록용 사진 등 각종 사진 촬영 △보수방향과 정비범위 제시 △정밀실측조사보고서 등이다.
도 세계유산본부 역사문화재과 관계자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2곳에 대한 보수정비를 위해 기록화를 해야 된다. 제주에 남아 있는 테쉬폰도 확인하려고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CBS노컷뉴스는 '사라지는 근대 기억들' 기획보도를 통해 제주만의 독특한 근대건축양식인 테쉬폰이 개발 광풍 속 훼손되고 보전과 계승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테쉬폰은 물결 모양의 아치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쉘 지붕' 형태의 근대건축물이다.
패트릭 J. 맥그린치 신부(한국명 임피제‧2018년 4월 23일 선종)가 고향인 아일랜드에서 테쉬폰 구법을 배워온 뒤 1960년대 제주시 한림읍 이시돌목장을 시작으로 제주 곳곳에 보급했다.
테쉬폰은 당시 건축자재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간단한 자재와 건축술로도 빠른 시간 안에 지을 수 있는 최적의 방식이었다. 한때 200채 가까이 공급됐으나 현재 개발 광풍 속 대부분 사라졌다.
[관련 기사 3월 10일자 노컷뉴스 : 4·3으로 초토화 된 제주 중산간 마을…뿌리 내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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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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