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만 나와다오"… '실물 깡패' 제네시스 컨버터블 시선집중
몽클레르 패딩 입은 벤츠G
1974년 포니 쿠페 재해석한
현대차 'N 비전 74'도 인기
지난달 31일 개막한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열흘간 5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막을 내렸다.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이번 모빌리티쇼를 주력 모델과 콘셉트카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격전지로 삼았다.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등은 최근 출시한 모델부터 차세대 모델 개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까지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차량들을 전시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엑스(X)' 콘셉트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X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후, 약 6개월 만에 국내 관람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모델의 양산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향후 전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X 컨버터블 공개 당시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운전의 즐거움과 감각적 경험에 집중했다"며 "제네시스의 고유한 디자인 언어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표현하는 동시에 컨버터블답게 뛰어난 개방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N 비전 74'를 전시했다. 해외에서도 '엔 비전 칠사'로 불리는 이 모델은 1974년 10월 현대차가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의 디자인 유산을 담고 있다. 현대차가 전동화 시대를 넘어 더 먼 미래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 N 비전 74는 수소연료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으로 만든 '고성능 수소전기차'다. 최고 출력 500㎾(약 680마력) 이상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명품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와 협업한 쇼카 '프로젝트 몬도 G'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프로젝트 몬도 G는 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클래스' 곳곳에 패딩 소재를 두르고 대형 지퍼를 달아놓은 모형의 차다.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를 지향하는 벤츠가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마련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벤츠코리아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연내에 50대 한정으로 출시할 예정인 '메르세데스-AMG G 63 K-에디션20'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BMW코리아는 자동차의 공간을 재해석한 콘셉트카 'MINI 비전 어바너트'를 아시아 국가들 중 한국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 모델은 '분위기의 순간'이라는 기능을 활성화하면 옆문이 열리고 앞 유리가 위로 개방된다. 이를 통해 차량 외부와 내부 사이의 경계를 허문다. 이 밖에도 '느긋함의 순간' '여행의 순간' 등 환경 설정에 따라 탑승자에게 최적의 공간을 구현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아시아 최초로 '비전 357'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포르쉐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카 '포르쉐 356'을 오마주한 콘셉트카다. 지난 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드리븐 바이 드림,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356' 모델을 기반으로 한 비전 357은 자연 흡기 6기통 박서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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