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세 힘입어 2,540대 상승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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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한 채 마감했다.
금통위 결과가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니 최근 2거래일 연속 '사자'를 보였던 외국인도 오전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팔자'로 전환한 상태였고, 기관도 순매도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지수 상승 폭이 제한됐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93억원, 2천951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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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5.78포인트(1.42%) 오른 2,547.86으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발표되자 외국인·기관이 매수 규모를 키우며 크게 올랐다.
국내 증시는 이날 오전만 해도 금통위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경계심이 높아진 분위기였다.
금통위 결과가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니 최근 2거래일 연속 '사자'를 보였던 외국인도 오전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팔자'로 전환한 상태였고, 기관도 순매도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지수 상승 폭이 제한됐었다.
한국 시각으로 12일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경계심을 키웠다.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는 방향으로 지수가 발표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 지속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이번 금리 인상기의 최종금리 수준이 3.50%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자 지수도 오름폭을 키웠다.
이에 코스피는 낮 12시 넘어 한때 2,550.97까지 오르며 장중 2,55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6일 장중 고점(2,546.35) 이후 최고치다.
오전에는 '팔자'였던 외국인과 기관도 오후 들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93억원, 2천9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4천9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대다수가 올랐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가 기대되는 LG화학은 전일 대비 7.47% 급등했고, 기아(4.94%)와 셀트리온(4.21%), 네이버(NAVER)(3.58%), 현대모비스(3.51%), 현대차(3.34%)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별 지수 가운데 특히 화학(2.90%), 운수장비(2.80%), 섬유·의복(2.44%), 증권(2.19%)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6포인트(1.26%) 오른 898.9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2포인트(0.61%) 오른 893.20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900선 부근(899.37)까지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6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26억원, 15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코스닥시장 강세를 주도하는 에코프로(6.51%)는 이날도 큰 폭으로 올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시총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3.56%), 레인보우로보틱스(3.22%), 에스엠(1.6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13조9천540억원, 16조6천430억원으로 집계됐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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