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머리에 흰옷’…박근혜 전 대통령 귀향 1년 첫 외출 "오랜만에 봬서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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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로 내려온 후 첫 공개 외출로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능종 주지 스님과 차를 마시며 담소하기 위해 사찰음식 체험관으로 이동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4일 대구 달성군 쌍계리의 사저에 입주했다.
지난해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얼굴을 비춘 이후, 5월 28일 대구 사전 투표 현장에서 목격된 것 외엔 별다른 공식 행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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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로 내려온 후 첫 공개 외출로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지난해 3월 대구 달성군 사저 입주 이후 1년여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통일대불 앞에서 향을 피우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
이후 통일 대불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그는 합장하고 분향을 한 뒤 20여분간 큰스님의 축원을 받고 덕담을 들었다. 지지자들은 “(대통령) 다시 하이소(하세요)”라고 외치며 박 전 대통령을 반겼다. 동화사 설법전 앞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의현 큰스님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의현스님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동화사에 와주신 것을 불자들 모두가 환영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를 하신게 없고, 문재인 정부의 수백만명이 비선실세다”라고 말했다. 인근에 있던 지지자들 100여명은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고 건강 등을 기원했고, 박 전 대통령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미소로 응답했다.
동화사 방문을 함께한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번 박 전 대통령 생신 때 동화사 큰스님께서 축하 난을 보내시며 건강이 괜찮으시면 방문을 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통령께서 응하셔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은 1년 전보다는 많이 좀 좋아지셨다"면서 "평지는 쉽게 걸으시지만, 아직 오르막이나 내리막을 걷기에는 불편해하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4일 대구 달성군 쌍계리의 사저에 입주했다. 지난해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얼굴을 비춘 이후, 5월 28일 대구 사전 투표 현장에서 목격된 것 외엔 별다른 공식 행보가 없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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