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도왔다... 강릉산불, 379ha 태우고 8시간만에 진화
박지민 기자 2023. 4. 11. 16:04
강풍을 타고 확산하던 강원도 강릉 산불이 잡혔다.
소방당국은 11일 오후 4시 30분쯤 강릉에서 난 산불의 주불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산불이 난 지 8시간 만이다.
산불의 영향을 받은 구역은 379ha다. 주택, 펜션 등 71개소가 탔고, 강릉 방해정에서는 부분적인 피해가 있었다. 이날 화재 원인은 수목 전도로 인해 전신주의 전선이 끊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인명 피해는 3명으로 파악됐다. 주민 1명은 대피 중 2도 화상을 입었고, 소방대원 2명이 진화 중 안구 불티, 가슴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큰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 것이 진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민들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528명, 사천중에 29명 대피한 상태다.
소방은 헬기 4대, 인력 2764명, 장비 396대를 동원해 큰불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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