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 전 방위상 장남·아베 조카, 국회의원 출마

김예진 기자 2023. 4. 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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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시 노부오(岸信夫·63) 전 방위상의 장남이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조카인 기시 노부치요(岸信千世·31)가 이달 23일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 11일 입후보했다.

노부치요가 입후보한 야마구치2구는 기시 전 방위상의 선거구였다.

시오노야 회장 대리는 "사토 에이사쿠(佐藤栄作) 전 총리,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 아베 전 총리, 그 계통에서 이런 훌륭한 족보는 없다"고 노부치요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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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버지 기시 전 방위상 선거구 물려받아

[서울=뉴시스]일본 기시 노부오(岸信夫·63) 전 방위상의 장남이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조카인 기시 노부치요(岸信千世·31)가 올해 2월7일 중의원 야마구치현 야마구치2구 출마를 표명하고 있다. 그는 11일 중의원(하원) 보궐선거 지역인 야마구치2구에 정식으로 입후보했다. 사진은 야마구치 지역 방송 tys TV야마구치 보도 장면 갈무리. 2023.04.11.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기시 노부오(岸信夫·63) 전 방위상의 장남이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조카인 기시 노부치요(岸信千世·31)가 이달 23일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 11일 입후보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노부치요는 이날 중의원 보궐선거구로인 야마구치(山口) 2구 후보 등록 신청을 마쳤다.

그는 민주당 내각에서 법무상을 역임한 히라오카 히데오(平岡秀夫) 무소속 후보와 선거구를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지난해 7월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전 총리의 동생이 기시 전 방위상이다. 기시 전 방위상이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집에 양자로 들어갔기 때문에 성이 다르다. 노부치요는 기시 전 방위상의 첫째 아들이다.

노부치요는 올해 2월7일 야마구치2구 보궐 선거 입후보를 표명한 바 있다. 백부인 아베 전 총리, 아버지인 기시 전 방위상을 거론하며 "두 사람의 마음을 확실히 짊어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직한 기시 전 방위상의 "뜻을 계승해 확실히 야마구치현 야마구치2구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기시 전 방위상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사직했다. 아들인 노부치요가 입후보를 표명하던 날 그의 사직이 중의원 본회의에서 허가됐다.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해 4월 9일 일본 방위상이던 기시 노부오가 도쿄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외교·국방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11.


노부치요가 입후보한 야마구치2구는 기시 전 방위상의 선거구였다. 선거구 세습인 셈이다.

노부치요는 게이오(慶応)대학을 졸업하고 후지TV에서 사회부 기자로 일했다. 이후 아버지인 기시 전 방위상의 비서로 일해왔다.

노부치요는 11일 출정식을 가지고 "멋진 야마구치연, 일본국이 있다는 것은 선인이 지켜왔기 때문이다. 선인이 소중하게 지켜온 야마구치와 이 자랑스러운 일본을 다음 세대에 보다 좋은 형태로 맡겨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부치요는 "여러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지, 어떤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는지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전력으로, 웃는 얼굴로 마지막까지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미군 이와쿠니(岩国) 기지의 안심·안전 대책, 지역 의료와 교통망 정비에 임할 의향을 밝혔다. 헌법 개정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노부치요의 출정식에는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이자 아베 전 총리가 죽기 전까지 수장을 맡았던 '아베파'의 시오노야 류(塩谷立) 회장 대리가 참석했다.

시오노야 회장 대리는 "사토 에이사쿠(佐藤栄作) 전 총리,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 아베 전 총리, 그 계통에서 이런 훌륭한 족보는 없다"고 노부치요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장래에 그 핏줄을 계승해 일본을 위해 세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기시 노부치요다"라고 노부치요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11일 의원 사직, 사망 등에 따른 중의원 보궐선거가 고시됐다. 야마구치 2구와 야마구치 4구, 지바(千葉) 5구, 와카야마(和歌山) 1구 등 4곳이다. 먼저 고시된 참의원 보궐선거(오이타 선거구)와 함께 이달 23일 치러질 예정이다.

야마구치 4구는 아베 전 총리의 선거구였다.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昭恵) 여사 등이 입후보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으나 자민당의 요시다 신지(吉田真次·38)가 입후보했다.

아키에 여사는 11일 요시다의 출정식에 참석했다. "남편의 흔적을 확실히 살리기 위해, 압도적인 승리로 국정의 자리에 보내주시길 바란다"며 요시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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