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중고 문화예술공연 관람 지원…시·교육청 협력

다양한 예술경험기회 확대…조화로운 인성 육성

학생 문화공연 관람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 부산시 제공

부산=김기현 기자

부산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의 문화공연 관람 기회를 대폭 넓히기 위해 관련 기관들이 힘을 합친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 부산문화회관은 11일 부산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 문화공연 관람지원 사업 ‘어릴적예(藝)’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5월까지 학생들이 볼 만한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을 출품받아 오는 11월 벡스코에서 마켓을 통해 선보이면 학교가 직접 공연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마켓에서 선보일 작품은 전문가로 구성된 예술경험 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심사하고 우수 작품(20편 선정·쇼케이스 공연 제작비 각 200만 원 지원)과 개별 작품으로 나눠 공개한다.

수업시간 이내에 1시간가량 관람하기 알맞은 공연이 대상이다. 공연은 시가 대관 일정을 확보한 300석 이상의 공연장에서 진행한다. 현재 300석 이 넘는 부산의 공연장은 공공 18곳, 민간 11곳이다.

이밖에 예술단체가 소규모 공연장 등을 자체로 선정할 때는 대관료 일부를 지원한다.

이 사업을 위탁해 수행하는 부산문화회관은 시립예술단이 참여하는 학생 맞춤형 공연도 제작한다.

기존 ‘행복채움 예술보따리’ 사업 예산은 각 학교를 통해 예술단체에 관람료 등으로 직접 지급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 교육감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다향한 예술 경험의 기회가 확대돼 학생들의 예술 감성과 조화로운 인성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