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끝나자 판매량 성장률 1위 찍은 제품은 헤어제품·숙취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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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의 본격화로 일상 회복이 이뤄진 지난해 하반기 사람들은 자주 밖으로 나가고 술 마시는 횟수가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 헤어케어 제품 수요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숙취해소 음료가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숙취 해소 음료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무려 47.5% 증가해 식품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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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판매액 27조원...전년 대비 3.2% 성장
'포스트 코로나19'의 본격화로 일상 회복이 이뤄진 지난해 하반기 사람들은 자주 밖으로 나가고 술 마시는 횟수가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 헤어케어 제품 수요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숙취해소 음료가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모임이 늘어남에 따라 타인의 시선을 신경 써 차림새를 다듬고 늘어난 술자리 여파를 수습할 숙취해소까지 신경 쓴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 헤어무스는 8.5%, 헤어스프레이는 7%, 헤어젤은 3.8% 등 판매량이 증가했다.
숙취 해소 음료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무려 47.5% 증가해 식품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주류가 2021년 하반기에 비해 판매량이 3.5% 하락한 것에 비하면 특이한 지점이다. 반면 위스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어 숙취 해소 음료 다음으로 판매량이 많이 늘어났다.
최경희 닐슨IQ코리아 대표는 "엔데믹과 맞물려 바·레스토랑·식당 등 현장의 주류 판매량이 늘어나 기존 주류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라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술과 혼합해 즐기는 ‘믹솔로지’가 확산됨에 따라 위스키 판매량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물류 파동,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도 소재군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 설탕, 밀가루, 프리믹스, 식용유 등 소재군에 해당하는 모든 품목은 전년 대비 7.5%에서 많게는 20%까지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물가 상승 영향으로 판매액은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 특수를 누린 손 소독제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4.5% 감소해 역성장 폭이 가장 큰 제품으로 꼽혔고, 핸드워시도 13.9% 덜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유통 채널별 판매액 성장률에서는 대형마트가 9.1%로 가장 높았다. 편의점은 2.5%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특히 제지류, 헤어케어, 세제류 등 품목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비식품 판매액이 11.7% 늘었다.
닐슨IQ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소비재 판매액 총액은 2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고 밝혔다. 비식품 카테코리는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률을 보이며 상승으로 바뀌었고, 식품 카테고리 판매액도 1.8% 증가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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