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면탈' 라비→'음주 실언' 홍빈…빅스, 4인조로 맞는 11주년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올해 데뷔 11주년을 맞은 빅스가 4인조 그룹이 됐다.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김정기 판사)은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라비(본명 김원식·30), 나플라(본명 최석배·31) 등 9명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라비는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돼 재판 중인 병역 브로커 구 모(47)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통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라비에게 징역 2년, 나플라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 후 라비는 사과문을 발표하며 "저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빅스 멤버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저는 팀에서 탈퇴를 하기로 했다. 11년이란 긴 시간 동안 부족한 저와 함께해 준 멤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미안한 마음"이라고 직접 탈퇴 소식을 알렸다.
이어 빅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또한 "빅스를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멤버 라비의 빅스 팀 탈퇴에 대해 안내드린다. 멤버 라비는 당사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금일 부로 팀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빅스 멤버의 탈퇴는 지난 2020년 홍빈에 이어 라비가 두 번째다. 이로써 2012년 5월 24일 라비, 켄, 레오, 엔, 혁, 홍빈 6인조 그룹으로 데뷔한 빅스는 11주년을 맞이한 올해 4인조 그룹이 됐다.
앞서 2020년 홍빈은 술에 취한 상태로 개인 인터넷 생방송을 하다 샤이니, 인피니트, 레드벨벳 등 아이돌 그룹을 비하하고 시청자에게 손가락 욕설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홍빈은 자필 편지를 통해 "오랜 시간 함께한 멤버들과 별빛에게 한순간의 행동으로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당시 라비는 홍빈의 사과 이후 "예술에는 높고 낮음이 없고 누군가의 땀과 뜨거움을 쉽게 깎아내려선 안된다는 생각이 저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깊게 스며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대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논란 이후 홍빈은 약 5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그리고 '개념돌' 라비는 2019년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을 설립했으나 래퍼가 아닌 병역 기피자로 한 획을 긋고 말았다. 그가 홍빈 대신 사과한지 약 3년 만이다.
한편 지난 1월 레오, 켄, 혁 3명의 멤버는 빅스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디지털 싱글 '고나 비 올라잇'(Gonna Be Alright)'을 발매했다. 이들은 개인이 아닌 팀으로 5년 만에 음악방송 무대에 서기도 했다. 또한 같은 달 6일, 7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KBS아레나홀에서 팬콘서트 '아이엔지 - 애즈 올웨이즈'(ING - As Always)'를 개최하며 팬들과 만났다.
리더 엔은 배우 차학연으로 케이블채널 tvN '마인', '배드 앤 크레이지',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 - 얼룩', MBC '조선변호사'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데뷔 11주년을 맞은 올해 4인조가 된 그룹 빅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DB,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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