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6%'에도 시큰둥…1개월 초단기 적금, 이자 겨우 '1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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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1개월 만기 적금이 가능해지면서 은행권이 잇달아 '초단기 적금' 내놓고 있다.
초단기 적금은 가입기간이 짧아 금리가 높더라도 실질적인 이자가 적기 때문이다.
1개월 적금 중 최고금리가 6%로 가장 높은 'KB 특별한 적금'에 최대 불입액인 30만원을 넣으면 만기 시 이자는 1269원이다.
최대 불입액이 50만원인 '하나 타이밍 적금'은 최고금리가 3.95%로 만기 시 이자는 1392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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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1개월 만기 적금이 가능해지면서 은행권이 잇달아 '초단기 적금' 내놓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이자 수령액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소비자의 관심이 닿지 않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초단기 적금이 출시됐지만 막상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초단기 적금은 가입기간이 짧아 금리가 높더라도 실질적인 이자가 적기 때문이다. 1개월 적금 중 최고금리가 6%로 가장 높은 'KB 특별한 적금'에 최대 불입액인 30만원을 넣으면 만기 시 이자는 1269원이다. 최대 불입액이 50만원인 '하나 타이밍 적금'은 최고금리가 3.95%로 만기 시 이자는 1392원에 불과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초단기 적금의 신규 계좌수가 너무 미미해서 밝히기 곤란할 정도"라며 "고객들의 편의성과 선택권을 더 넓히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이어지면서 기간이 긴 예금에 대한 선호도도 낮아지고 있다. 이에 은행권에선 요구불예금 등 대기자금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요구불예금이란 입금과 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금리는 연 0.1%대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요 정기예금(12개월) 상품 최고금리는 지난해 말 5%대를 넘겼지만, 11일 기준 연 3.46~3.8%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에 5대 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말 기준 619조2650억원으로 두 달 전(588조6031억원)보다 30조6619억원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금리 하락으로 예금에 돈을 넣을 유인이 줄었다. 초단기적금도 이자가 많지 않아 대기자금을 붙들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한다"며 "코스피가 오르는 상황에서 주식 등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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