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보험 귀 따갑죠?…법률지원특약 어때요, 가성비 특약 ‘눈길’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4. 11. 1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긴급상황 시 기본 10km 견인
700~800원 추가하면 60km까지
1만원대로 형사합의금 3천만원 보상
주행 거리만큼 車보험료 내는 상품도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업 종사자들은 어떤 상품에 가입할까’라는 궁금증을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법합니다.

가령 ‘지금 보험 상품을 권하는 보험설계사 역시 해당 상품에 가입했을까’ 이런 궁금증도 그 하나죠.

보험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인 만큼 가입하는 상품도 일반 가입자들 대비 뭔가 다르지 않을까요.

보험업 종사자들이 직접 선택해 가입한 상품을 눈여겨보면 모두는 아니더라도 상당수는 보험료 대비 보장이 큰 ‘가성비’ 있는 것들이 눈에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몇 상품은 가성비가 너무 좋아 일찍 판매가 종료되는 상품도 있습니다.

놓치면 안 돼…가입할 때 ‘꼭’
차량을 소유했다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 있습니다. 다들 눈치 채셨죠?

바로 ‘자동차보험’이죠.

자동차보험 갱신이나 신규 가입을 앞두고 있다면 특약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성비가 높은 알짜 특약이 제법 있어 적은 비용으로 뜻하지 않은 사고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30 MZ세대의 경우 보험설계사를 통하지 않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인터넷, 즉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직접 자동차보험을 설계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각종 특약을 잘 알아두면 보험설계사 못지않게 보장을 잘 설계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다양한 특약을 담보로 넣을 수 있는데요.

예컨대 한 손해보험사(이하 손보사)의 경우 자기신체사고 관련 특약만 5개가 넘습니다. 자기차량에 부가할 수 있는 보상 특약도 6개나 됩니다. 이외 각종 보장 확대 특약도 10개에 달하죠.

필요에 따라 특약을 가입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인데요. 발생하는 보험료 대비 혜택이 큰 특약은 무조건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제공 = 삼성화재]
대표적인 것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시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 등 각종 법률비용에 대비할 수 있는 ‘법률지원특약’입니다.

법률지원특약 혜택을 운전자보험을 통해 누리려면 연간 최소 10만원 이상 보험료가 발생합니다. 더 비싼 경우도 있죠.

하지만 자동차보험에 특약을 부가하는 형태로 가입하면 연간 1만원대 보험료로 혜택을 챙길 수 있습니다.

물론 여유가 있다면 별도 운전자보험에 가입해 만약에 대비하는 것이 보장 측면에서는 더욱 든든하죠.

법률지원특약은 ‘보험밥 먹는 사람만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성비가 좋은 알짜 특약입니다.

한 손보사의 경우 법률지원특약을 기본형과 고급형, 최고급형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고, 고급형은 보험료(35세 이상 기준)가 약 1만7000원 수준입니다. 물론 한 달 보험료가 아니라 연간 보험료입니다. 고급형의 경우 한 달에 약 1400원꼴인 셈이죠.

이 특약에 가입하면 민식이법 관련 벌금 비용은 최대 3000만원, 변호사 비용도 사고당 500만원까지 각각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운전 중 피해자를 죽거나 다치게 해 형사상 책임 등이 발생할 때 형사합의금도 3000만원 한도로 지원합니다. 단, 무면허, 음주, 사고 후 도주할 경우 형사합의금 지원은 받을 수 없습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견인확대특약도 고속도로 사고 등 만일에 대비해 가입해 두면 혜택이 큰 가성비 특약으로 손꼽습니다.

이 특약은 사고 또는 고장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기본 10km 정도 되는 견인거리를 확대하는 게 골자입니다. 한 손보사의 경우 연간 750원 수준의 보험료로 견인거리를 60km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물론 1일 1회 기준입니다. 하루에 2회 견인을 하는 사고는 거의 없겠죠.

평소 대리운전을 많이 이용한다면 대리운전위험담보특약도 추천합니다. 연간 1만대 보험료로 대리운전자가 운전 중 발생한 사고를 보상합니다.

성형·치아보철비용지원특약도 알짜 특약으로 통합니다. 운전 중 사고에 따른 흉터 치료 목적의 성형 시 해당 부위 1cm당 10만원을 1회에 한해 1000만원 한도로 지급합니다. 치아보철의 경우 1개당 20만원을 지원하죠. 이 특약은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해당 특약에 상급병실지원특약을 함께 넣어 판매하는 손보사들이 제법 있습니다.

상급병실지원특약은 상급병실 이용 시 기준(일반)병실과 발생하는 차액을 30일, 500만원 한도로 지급합니다. 성형·치아보철·상급병실지원특약 보험료는 모두 합쳐 연간 3000원이 넘지 않는 수준입니다.

상해간병비·사망담보특약 부과도 자동차보험 가입 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운전 중 사고로 사망 또는 상해를 입은 경우 가족위로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정액 지급하고, 10급 이상 장애 시 최대 3000만원을 보상합니다. 상해간병비는 10급 이상 상해 시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합니다. 보험료는 연간 4000원 내외입니다.

여기까지는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거나 갱신할 때 함께 가입하면 좋은 가성비 특약을 살펴봤습니다.

요새는 자동차보험 가입 시 실제 주행한 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상품도 있습니다. 차량을 운행하는 날보다 주차장에 있는 날이 더 많다면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으로 30·40대에서 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 타인 차량을 운전할 때도 1일 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로 자동차보험료를 내는 상품도 있습니다.

이는 타인 소유 자동차나 렌터카를 단기간 운전할 때 운전자가 직접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으로, 최소 6시간부터 최대 10일(240시간)까지 원하는 시간만큼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