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노조 "부산 이전시 금융위기 대응 어려워"

최홍 기자 2023. 4. 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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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노조가 11일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위기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산업은행의 역할"이라며 "부산으로 이전되면 오히려 악효과가 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업은행 경영진과 금융위원회는 노사 공동으로 이전타당성 검토 TF를 구성하자는 노조의 제안을 거절하고 부산 이전을 전제로 수십 억원의 컨설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며 "탈법행정을 방지하고 민주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산업은행 이전의 정상적 절차 준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에 모든 국회의원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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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현준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노조) photo@new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산업은행 노조가 11일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위기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산업은행의 역할"이라며 "부산으로 이전되면 오히려 악효과가 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김한규, 김영호, 임오경, 이수진, 김주영 의원이 참석했다.

김주영 의원은 "2009년 정부는 산업은행을 민영화하겠다면서 정책금융공사와 분리했다가 불과 5년 만에 다시 통합하면서 국민의 세금 2500억원을 낭비했다"며 "이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산은 노조는 "산업은행 이전과 관련해 국회와 논의하지 않고 법까지 무시하며 강행하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산업은행을 이전하는 것이 최상의 정책인지, 산업은행 이전이 금융산업의 비효율을 가져오지는 않을지, 산업은행 이전이 해당 지역 지방은행의 영업망을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효익과 비용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업은행 경영진과 금융위원회는 노사 공동으로 이전타당성 검토 TF를 구성하자는 노조의 제안을 거절하고 부산 이전을 전제로 수십 억원의 컨설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며 "탈법행정을 방지하고 민주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산업은행 이전의 정상적 절차 준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에 모든 국회의원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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