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현재 피해 상황은?
[뉴스외전]
◀ 앵커 ▶
오늘 피해 상황이 굉장히 많습니다.
주택 펜션 70여채가 불에 탔고요, 피해를 입거나 대피한 주민은 300여명을 넘어섰습니다.
김형호 기자 일단 피해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 기자 ▶
산불 상황이 워낙 급박해 주택 피해 규모 파악에도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당초 피해 주택이 100채라고 알려졌다가 대피한 가구들과 중복되면서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산불 대책본부는 오후 2시 반 기준으로 71채가 피해를 봤다고 했습니다.
주택과 펜션 32채가 완전히 탔고 주택, 펜션, 호텔 등 39채는 부분적으로 불탔는데 상황 조사가 구체적으로 진행되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피 인원과 대피 지역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오후 2시 반 기준으로 322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릉 올림픽 파크 아레나 경기장에 147가구, 278명, 사천중학교 체육관에 16가구 25명, 초당초등학교에 19명입니다.
호텔과 펜션에 머물고 있던 관광객 708명도 몸을 피했습니다.
산불 영향권에 있는 경포대 초등학교 학생들은 등교 후 곧바로 하교했고 교직원들은 인근 학교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영동 지역 강풍으로 인해 강릉과 속초, 동해, 보성, 네 개 시군 11개 학교가 휴업 또는 단축 수업을 결정했습니다.
◀ 앵커 ▶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던데요.
상황도 조금 알려주세요.
◀ 기자 ▶
산림청은 2시 40분 기준으로산불 영향 구역을 370헥타르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진화율은 65%라고 밝혔습니다.
강풍에 진화 헬기가 뜨지 못하다가 조금 전에 바람이 잦아들면서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해 4대가 진화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산불 진화 장비 400여 대와 진화대원 2300여 명도 불을 끄고 있습니다.
소방청도 최고 수준인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산불 진화와 시설물 보호에 인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당번 소방 인력의 10%가 출동하는 소방 동원력 1호도 발령됐는데 전국의 소방차 200여 대가 강릉으로 출동했습니다.
강릉 아레나에 소방차가 모이는 대로 주택과 아파트, 사찰 방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 앵커 ▶
지금 바람이 조금 잦아들어서 다행입니다만 이번 산불이 발생하고 이렇게 커진 데는 강풍 때문이었지 않습니까?
◀ 기자 ▶
이번 산불은 강풍 때문에 소나무가 넘어지면서 전신주에서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2시 쯤 산림청과 함께 산불이 처음 발생한 곳에서 증거물을 수집하고 현장을 보존하면서 산불 발화 지점에 대한 원인 조사를 마쳤습니다.
강원 영동 지역에는 건조경보와 강풍특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산불 현장에는 평균 풍속 시속 43km, 오전보다는 약해졌지만 순간 최대 풍속은 여전히 시속 68km로 강한 상태입니다.
산림당국은 가용 가능한 모든 진화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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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laune@mbceg.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72987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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