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바다 강릉에 오후 소나기…진화 헬기 '천둥·번개' 위험 탓 철수

윤왕근 기자 이종재 기자 2023. 4. 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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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원 강릉에 오후 들어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진화작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난곡동·경포동 일대에는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산림청은 이번 강릉 산불 원인으로 소나무가 쓰러져 전신주에 닿아 전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도 이번 산불과 관련 오후 2시30분 기준 주택 40동와 펜션 28동, 호텔 3동 등 총 71개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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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30분 현재 진화율 '88%' 일몰 전 주불 진화 기대
산림청, 소나무 쓰러져 전신주 전선 단락으로 첫 발화 추정
11일 오전 8시 20분쯤 강원 강릉시 산곡동에서 발생한 산불 민가로 번져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소속 산불 진화 헬기 3대가 이륙했다가 비로 인해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철수했다.2023.4.11 ⓒ News1 한귀섭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이종재 기자 = 11일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원 강릉에 오후 들어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진화작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난곡동·경포동 일대에는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다. 같은 시간 진화율이 88%까지 오른 가운데 산림‧소방당국은 강수 상황과 함께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

다만 강풍이 잦아들면서 투입됐던 진화헬기 3대는 천둥·번개 우려로 임시 철수 했다.

한편 산림청은 이번 강릉 산불 원인으로 소나무가 쓰러져 전신주에 닿아 전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산림 170㏊를 포함해 379㏊로 추정된다.

전체 화선 8.8㎞ 중 7.7㎞에 대한 진화가 완료됐다. 잔여 화선은 1.1㎞다.

이번 불로 인한 시설 피해는 주택, 펜션 등 총 71개소가 소실되거나 부분 소실됐다.

산불로 강원도 강릉에 '산불 대응 3단계'와 '소방동원령 2호'가 발령된 11일 전국에서 소방차량이 자원집결지인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으로 모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3.4.11/뉴스1

강원도소방본부도 이번 산불과 관련 오후 2시30분 기준 주택 40동와 펜션 28동, 호텔 3동 등 총 71개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중 주택 24동·펜션 8동이 전소됐고, 주택 16동·펜션 20동, 호텔 3동이 부분 소실됐다.

안전을 위해 불이 난 지점 인근 마을 주민 528명이 강릉 아이스아레나, 사천중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주민 대피 과정에서 1명이 2도 화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한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민가와 시설물 등으로 옮겨 붙은 가운데, 이날 오후 강릉 안현동 사근진 해변 인근 건축물들도 화염에 휩싸여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2023.4.11./뉴스1 윤왕근 기자 ⓒ News1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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