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단체 미국 규탄 "정부, 단호하게 사과 요구해야"

최수상 2023. 4. 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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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활동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문건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울산지역 노동,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이하 단체)은 정부가 미국 측에 단호하게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과거 박정희 정부 청와대를 주한 미군과 CIA가 지속적으로 도·감청해 온 것을 포함해 알려진 사례가 적지 않다"라며 "이번 국가안보실 감청 사건도 미국이 자국의 국익에 따라 적이든 동맹이든 얼마든지 감시와 첩보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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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AI 도청 활동 의심 문건 유출 파장
울산지역 진보 성향 시민단체 기자회견
국가안보실 감청은 주권 침해 주장
"정상 국가 간 있을 수 없는 일, 주권 기본 지켜야"
미국 CIA의 우리나라 국가안보실 도청 의혹 문건 유출과 관련해 진보 성향의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미국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단체는 정부를 향해 미국 측에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단호하게 요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활동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문건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울산지역 노동,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이하 단체)은 정부가 미국 측에 단호하게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11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CIA의 국가안보실 감청은 도를 넘은 주권 침해이며, 정상 국가 간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과거 박정희 정부 청와대를 주한 미군과 CIA가 지속적으로 도·감청해 온 것을 포함해 알려진 사례가 적지 않다"라며 "이번 국가안보실 감청 사건도 미국이 자국의 국익에 따라 적이든 동맹이든 얼마든지 감시와 첩보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단체는 윤석열 정부가 강력히 항의하고 기밀문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요구하는 한편, 재발 방지 약속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정상적인 정부라면 국가의 원칙을 훼손하고 국익을 침해하는 다른 나라의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부터 하는 것이 상식이다"라며 "주권 국가의 기본을 져버려서는 안 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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