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얻어맞는 견장 대만서 인기…시진핑 풍자에 주문 폭증

정윤영 기자 2023. 4. 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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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얻어맞는 모습을 풍자한 견장이 대만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공군 조종사들은 '곰돌이 푸'가 대만 국기를 들고 있는 흑곰으로부터 얻어 맞는 모습을 그린 견장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견장을 디자인한 알랙 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제품을 지난해부터 자신의 가게에서 판매해왔지만, 최근 대만에서 전투기 조종사가 제품을 착용한 사진이 확산되면서 주문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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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대만 방문 이어 차이잉원 방미까지…中, 대만해협서 무력시위 일상화
대만 기를 들고 있는 대만의 흑곰이 푸의 얼굴을 가격하는 그림이 수놓여 있는 견장이 11일 타오위안의 한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얻어맞는 모습을 풍자한 견장이 대만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공군 조종사들은 '곰돌이 푸'가 대만 국기를 들고 있는 흑곰으로부터 얻어 맞는 모습을 그린 견장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견장은 전투기를 긴급 이륙시킨다는 의미의 스크램블(scramble) 문구도 적혀 있다.

'곰돌이 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풍자하는 캐릭터로 알려졌는데, 이 견장은 중국의 일상화된 무력시위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견장을 디자인한 알랙 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제품을 지난해부터 자신의 가게에서 판매해왔지만, 최근 대만에서 전투기 조종사가 제품을 착용한 사진이 확산되면서 주문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품을 디자인함으로써 대만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고 싶었다"며 폭증하는 수요를 위해 제품을 대량으로 입고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만 공군은 "견장이 군복의 일부가 아니기 때문에 착용을 특별히 권장하지는 않지만, 사기를 높이는 모든 것에 대해서는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사실상 견장 착용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이어 이달 초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방미까지, 대만과 미국이 밀착하는데 반발한 중국은 대만 포위 훈련과 실탄 사격 훈련 등 무력시위를 일상화하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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