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찍다 죽을 뻔”…장난쳤더니 총으로 ‘탕’, 위 관통 20대 미국男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최근 버지니아주의 한 쇼핑몰에서 유튜버 남성 태너 쿡(21)에 총에 맞아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쿡은 쇼핑몰에서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던 31세 남성에게 총격을 당해 위를 관통당하는 중상을 입었다. 그는 즉각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치료를 받고 현재는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을 쏜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쿡과 처음 만난 사이였으며 원한 관계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총격으로 쓰러진 쿡은 깨어난 후 “범인에게 화가 나지 않는다”며 “영상 콘텐츠를 계속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 총격범에게 어떤 장난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모르는 사람 앞에서 황당한 행동을 하고 그들의 반응을 카메라로 담는 ‘프랭크 유튜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쿡도 이같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다.
실제 쿡의 채널에는 상가에서 토를 하려 하거나, 매장에서 담배를 피려는 모습, 패스트푸드 직원에게 엉뚱한 것을 요구하는 상황 등의 영상이 있다.
사건 발생 당시에도 쿡은 총격범에게 다양한 상황을 연출해 그의 반응을 영상에 담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쿡은 “단순한 장난이었다”며 “그러나 총을 쏜 남성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나의 장난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총격범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조만간 재판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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