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년간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78건…경찰, 예방활동 강화

강교현 기자 2023. 4. 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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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이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활동 강화에 나선다.

전북경찰청은 11일 "지난 8일 대전 어린이보호구역 내 음주운전 사망사고와 관련, 교통안전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은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월2일부터 이달 말까지 두달간 개학철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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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께 만취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를 지나던 학생 4명을 덮쳐 9살 배승아 양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대전 서구 탄방중 앞 사고 발생지역에서 시민들이 고(故) 배승아 양을 추모하고 있다. 2023.4.1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경찰청이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활동 강화에 나선다.

전북경찰청은 11일 "지난 8일 대전 어린이보호구역 내 음주운전 사망사고와 관련, 교통안전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3.3)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사고는 모두 78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73명이 다쳤다.

연도별로는 2018년 20건, 2019년 13건, 2020년 10건, 2021년 19건, 지난해 11건, 올해 지난달까지 5건이 발생했다.

이 중 유일한 사망사고는 지난 2020년 5월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에서 발생했다. 당시 버스정류장 앞 갓길에 서 있던 A군(2·사망)은 불법유턴하던 SUV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는 민식이법 시행 이후 최초로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망사고로 기록됐다.

전북경찰은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월2일부터 이달 말까지 두달간 개학철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은 녹색어머니회 등 협력단체와 함께 등·하교 시간대 학교 주변 교통안전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또 학교 주변 교통법규 위반차량에 대해서도 계도·단속활동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스쿨존 내 무인단속 카메라 160여대(현재 856대)를 추가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음주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주간 스쿨존 주변에서 음주운전 일제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2시21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만취 상태인 B씨(60대)가 몰던 SM5 승용차가 어린이보호구역 인도로 돌진, 길을 지나던 초등생 4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배승아양(9)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9일 오전 끝내 숨졌다.

사고를 낸 운전자 B씨는 '민식이법'(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내 치사·상),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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