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국들, 美와 민감 정보 공유 꺼릴 수도"…美의회에서 우려 나와

김예슬 기자 2023. 4. 11.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의 민주당 짐 하임스 위원장이 미국의 이번 기밀 유출이 우크라이나인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하임스 위원장은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도·감청을 토대로 기밀문서를 작성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동맹국들조차 미국에서 등을 돌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이브 아이즈(미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영국으로 구성된 정보 동맹)가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재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YT "현 상황이라면 우크라 방공망 5월 말 고갈"
美하원 "기밀 유출, 우크라에 치명적 결과 초래할 수 있어"
미국 워싱턴 상공에서 찍은 미국 국방부 청사(펜타곤). 2022.03.03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 하원 정보위원회의 민주당 짐 하임스 위원장이 미국의 이번 기밀 유출이 우크라이나인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하임스 위원장은 "러시아인들이 정보 수집을 차단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전장에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유출된 문건을 인용해 현재 사용률이 지속할 경우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5월23일까지 완전하게 줄어들 것이고 2~3번의 추가 공세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건에 첨부된 도표에 따르면 SA-11은 오는 13일, 미국의 나삼스(NASAMs)는 15일, SA-8는 5월31일까지, SA-10은 5월3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SA-10과 SA-11은 우크라이나 방어 체계의 89%를 담당한다.

또 NYT는 미국 관리들은 이러한 추측치를 토대로 러시아가 전투기와 폭격기를 전투에 투입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하임스 위원장의 발언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해 우크라이나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취지다.

다른 미국 관리도 블룸버그통신에 "이번 기밀문서는 시간이 러시아 편이라는 생각을 강화한다"며 "국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군사 지원에 대한 지지를 약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임스 위원장은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도·감청을 토대로 기밀문서를 작성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동맹국들조차 미국에서 등을 돌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이브 아이즈(미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영국으로 구성된 정보 동맹)가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재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앵거스 캠벨 호주 국방총장(합참의장)은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캠벨 총장은 "미국 당국이 파트너와 협력해 어떻게 발생했는지 조사하기 때문에 유출이 심각하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 보안을 유지하는 문제는 국가 역량 개발과 동맹국과 파트너 간 신뢰와 자신감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것은 잠재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자료이며, 결코 권장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