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사람이다" 9실점한 에이스 두둔한 감독, 10점 준적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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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완투한 뒤 다음 등판서 무너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 알칸타라가 최악의 피칭을 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9이닝 3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둔 뒤 6일 만에 등판해 생애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줬다.
2021년 8월 7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⅔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10안타를 얻어맞고 10점을 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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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에이스가 완투한 뒤 다음 등판서 무너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 알칸타라가 최악의 피칭을 했다.
알칸타라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10안타를 얻어맞고 9실점했다. 마이애미가 3대15로 져 알칸타라가 패전을 안았다. 시즌 1승1패, 평균자책점 5.79.
알칸타라는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9이닝 3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둔 뒤 6일 만에 등판해 생애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줬다.
자신의 생애 최다 실점 기록은 10점이다. 2021년 8월 7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⅔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10안타를 얻어맞고 10점을 내준 바 있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지난해 32경기 중 최다 실점 기록은 6점이었다.
투구수는 77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50개였다. 직구 구속은 최고 98.7마일, 평균 97.1마일로 평소 수준이었다. 볼넷은 1개를 내주고,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1,2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넘어갔다. 3회말 선두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준 뒤에도 두 타자를 각각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그런데 브라이슨 스탓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급격히 흔들렸다.
2사 2루서 트레이 터너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준 알칸타라는 터너가 다시 2루 도루를 하자 카일 슈와버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좌측 2루타, 알렉 봄에게 좌전안타를 각각 내주며 추가 3실점해 0-5로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3회에만 6안타와 1볼넷을 허용한 것이다. 알칸타라가 한 이닝에 6안타 이상을 맞은 것은 이번이 5번째다. 그 중 3번의 상대가 필라델피아다.
4회를 다시 세 타자로 요리한 알칸타라는 5회에도 대량실점으로 무너졌다. 터너, 슈와버, 카스테야노스, 봄에게 4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2점을 내준 뒤 좌완 데빈 스멜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멜처가 브랜던 마시에게 우측 2루타를 내주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알칸타라의 실점은 9개로 늘었다.
알칸타라는 경기 후 "순식간에 일이 일어났다. 상대타자들은 내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아마도 '저 친구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니까 그저 배트를 휘두르자'고 했을 것"이라면서 "강하고 정확한 타구가 많았다. 이런 건 게임의 일부"라며 담담해했다.
스킵 슈메이커 마이애미 감독은 "좋은 경기는 아니지만 리그의 많은 팀들이 경험하는 그런 경기였다. 샌디가 그렇게 던지는 걸 자주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그는 사람이다(he's human). 안 좋은 일이 종종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그는 우리가 필요할 때 대부분 많은 이닝을 소화해줬다. 내일 선발 (헤수스)루자르도는 잘 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알칸타라와 배터리를 이룬 포수 제이콥 스탈링스는 "우리는 몇 개의 투구를 잘못 실행했고, 그 이닝의 한 두개는 되돌리 싶다"면서 "상대 타자들은 홈런을 쳤고, 우리의 실투를 잘 이용했다. 운이 좋은 안타도 나왔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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