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에서 ‘부산 조폭’으로… 프로야구선수 출신, 2심도 실형

박주영 기자 2023. 4. 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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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법 등 전경./조선일보DB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후배 조직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항소한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폭에 대해 법원이 항소를 기각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3부(재판장 문춘언)는 특수상해, 강제추행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10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한 신20세기파 조직원 30대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 기각에 따라 1심에서 특수상해죄로 징역 1년 4개월, 강제추행과 특수재물손괴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받은 A씨의 형량이 2심에서도 유지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오후 5시쯤 부산 중구 길거리에서 야외 방송을 하던 중 20대 여성 B씨를 불러 세워 자신의 무릎에 강제로 앉힌 뒤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2020년 7월 28일 오전 2시쯤 노래방 마이크로 20대 후배 조직원의 입 부위를 여러 차례 때려 치아 4개를 부러뜨리고, 지난해 1월 16일 또 다른 후배 조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상처를 입히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한때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프로야구단에 입단했으나 고교 시절 범죄 이력이 드러나 논란이 되면서 스스로 퇴단했고 군 제대 후에 부산의 한 폭력조직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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