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지켜라"…강릉산불에 경포대 현판 인근으로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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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서 11일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문화재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문화재청은 산불과 관련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강릉 경포대의 현판 총 7개를 떼어내 인근 오죽헌박물관으로 옮기는 중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날 오전 산불이 확산하자 경포대 주변에 물을 뿌리며 예방 조치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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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서 11일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문화재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문화재청은 산불과 관련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강릉 경포대의 현판 총 7개를 떼어내 인근 오죽헌박물관으로 옮기는 중이라고 밝혔다. 강릉을 대표하는 명소인 경포대는 관동팔경(關東八景) 가운데 제1경으로 꼽힌다.
조선시대 문인인 송강 정철(1536∼1593)이 쓴 가사 '관동별곡'(關東別曲) 등에 등장하며 예로부터 많은 문인이 찾아 자연 풍광을 즐기며 학문을 닦고 마음을 수양했던 유서 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지난 2019년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이날 오전 산불이 확산하자 경포대 주변에 물을 뿌리며 예방 조치에 나선 상태다.
또 국가민속문화재인 강릉 선교장에도 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두 곳에서는 아직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산불이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강릉 방해정(放海亭)' 일부가 소실됐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觴詠亭)은 불에 타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은 현재 산불 피해가 예상되는 문화재 현황을 확인하는 한편, 불길이 확산하지 않도록 사전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강릉에서는 이날 오전 8시 22분께 난곡동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불길이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오전 9시 18분을 기해 소방청은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9시 43분께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산불로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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